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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연(김태희 어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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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전도사 조의래 장학사님을 뵌 이후, 알아도 실천하기 힘든 그림책 읽기에 또다시 불씨가 생겨났다. 소개받은 책 중 ‘까마귀 소년’ 그림책 속 아이 얼굴을 보면 아주 오래전 어릴 적 동네에 있던 한 아이가 떠오른다.
한 줄 또 한 줄 땅꼬마의 외로움으로 책장 넘기기가 힘이 들었다. 겨우 절반쯤 읽었을 무렵 딸은 벌써 책장을 덮었다. 친구를 좋아하고 친한 친구가 여럿 있고, 마음에 맞는 손꼽히는 친구까지 둔 딸은 소년을 얼마나 공감했을까? 그림책이 주는 무게를 느끼기엔 시간이 걸릴 듯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년이 흉내 내는 까마귀 울음소리 “까우우워워아악! 까우우워워아악!” 마치 소년이 세상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내지르는 것 같았다.
“나에게 그러지 마! 나도 같이 놀고 싶어!”
책 속 이소베 선생님의 소년을 향한 편견 없는 시선, 따뜻한 관심, 긍정적 모습의 발견 등은 우리 부모들이 갖고 있어야 할 것들이다.
나조차도 관계 속에서나 세상에 또 다른 까마귀 소년이 없도록 주위를 살펴보며 살아가고 싶다. 아주 오랜만에 까마귀소년을 다시 읽으며 딸과 함께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이런 시간을 준 까마귀 소년 땅꼬마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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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웅상초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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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소년은 외톨이이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항상 혼자 있는 까마귀 소년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러나 까마귀 소년은 학예회에서 자신의 슬픔을 까마귀 소리로 흉내 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혼자 있는 친구에게 말도 걸고 관심을 가져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마귀 소년이 이제부터라도 더욱 힘을 내서 친구들뿐만 아니라 동생, 누나, 형들과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