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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그림책]까마귀 소년..
생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그림책]까마귀 소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2/07 09:44 수정 2017.02.07 09:44












ⓒ 양산시민신문















↑↑ 백경연(김태희 어머니)
ⓒ 양산시민신문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6학년 딸과 ‘까마귀 소년’을 만났다.


그림책전도사 조의래 장학사님을 뵌 이후, 알아도 실천하기 힘든 그림책 읽기에 또다시 불씨가 생겨났다. 소개받은 책 중 ‘까마귀 소년’ 그림책 속 아이 얼굴을 보면 아주 오래전 어릴 적 동네에 있던 한 아이가 떠오른다.
한 줄 또 한 줄 땅꼬마의 외로움으로 책장 넘기기가 힘이 들었다. 겨우 절반쯤 읽었을 무렵 딸은 벌써 책장을 덮었다. 친구를 좋아하고 친한 친구가 여럿 있고, 마음에 맞는 손꼽히는 친구까지 둔 딸은 소년을 얼마나 공감했을까? 그림책이 주는 무게를 느끼기엔 시간이 걸릴 듯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년이 흉내 내는 까마귀 울음소리 “까우우워워아악! 까우우워워아악!” 마치 소년이 세상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내지르는 것 같았다.


“나에게 그러지 마! 나도 같이 놀고 싶어!”


책 속 이소베 선생님의 소년을 향한 편견 없는 시선, 따뜻한 관심, 긍정적 모습의 발견 등은 우리 부모들이 갖고 있어야 할 것들이다.


나조차도 관계 속에서나 세상에 또 다른 까마귀 소년이 없도록 주위를 살펴보며 살아가고 싶다. 아주 오랜만에 까마귀소년을 다시 읽으며 딸과 함께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이런 시간을 준 까마귀 소년 땅꼬마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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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웅상초6)
ⓒ 양산시민신문
‘까마귀 소년’이라는 제목을 듣고 “이게 무슨 내용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랑 같이 읽게 돼서 새롭고 앞으로도 이렇게 같이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마귀 소년은 외톨이이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항상 혼자 있는 까마귀 소년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러나 까마귀 소년은 학예회에서 자신의 슬픔을 까마귀 소리로 흉내 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혼자 있는 친구에게 말도 걸고 관심을 가져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마귀 소년이 이제부터라도 더욱 힘을 내서 친구들뿐만 아니라 동생, 누나, 형들과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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