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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망웅상 행복한 세상]우리는 영적인 존재..
오피니언

[희망웅상 행복한 세상]우리는 영적인 존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2/21 09:56 수정 2017.02.21 09:56











↑↑ 고세영
희망웅상 홍보분과
ⓒ 양산시민신문
한때 지능지수(IQ)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때가 있었다. 지능지수는 외부 물질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성적인 능력을 말해 준다. 그런데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데는 이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 나갈 수 있는 능력은 감성지수(EQ)로 말한다. 이성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말해 준다면 그것을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를 아는 것이 감성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성과 감성은 항상 서로 갈등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이 서로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다. 원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원하고, 나에게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원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다. 이처럼 갈등관계에 있는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키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영성이다.


영성지수(SQ)는 기본적으로 얼마나 자기 자신을 깊이 알고 자신의 내재적인 속성들과 친숙한가를 말해 준다. 달리 말하자면 현재 이 순간 나만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로서 나, 즉 영원한 자아를 얼마나 가까이 느끼며 사는가를 말한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또 하나의 현실을 얼마만큼 인식하느냐에 관한 문제다. 내 삶에 영성이 더해질 때 나는 일시적이고, 유한한 시선에서 벗어나 세상의 큰 그림을 보고 싶게 된다. 그리하여 나 또는 나와 가까이 연결된 사람들의 일시적인 유익을 생각하는 유한한 사고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나 자신과 다른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여가 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무한한 사고로 전환하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재 피부색, 국적, 성별, 직업, 역할, 부의 정도, 능력 등으로 제한돼 설명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한하고 영원한 존재이다.


누구나 몸을 떠나야 할 때가 오면 영적으로 된다. 그 순간 우리는 내가 이 ‘몸’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임을 확연히 깨닫게 되며, 그때까지 육체와 육체를 중심으로 내가 구축한 나의 모든 세계가 진정으로 내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매달리고 있던 모든 것을 놓아 버릴 때 순수한 ‘나’가 되는 자유를 맛보고 그 순간 영혼의 본질인 깊은 평화를 경험한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런 완전한 평화에 도달한 분들의 임종 때엔 그 가볍고 온화한 평화의 느낌을 함께한 모두가 느낀다고 한다. 나는 이 몸을 떠나기 전에 지금, 매 순간 진정한 ‘나’를 아는 영성을 찾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는 동안 영원한 자아를 알아가고 평화를 늘 경험할 수 있다면 거기에 참 행복이 있고, 그것이 진정으로 영적인 삶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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