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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금주 시사용어] 미니멀 라이프, 프레너미..
생활

[금주 시사용어] 미니멀 라이프, 프레너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2/21 09:44 수정 2017.02.21 09:44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


필요 없는 물건은 버리고, 살림살이를 최소로 갖춰 삶의 여유를 되찾자는 취지로 시작한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가 새로운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한번씩 이사를 할 때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새삼 깨닫곤 한다. 



심지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다시는 쓸데없는 소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때뿐이다. 많은 이들이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더이상 소유하는 것이 아닌 관계하는 것으로 생활을 바꾸자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비단 물건에서 그치지 않는다. 주변 사람과 인간관계를 되돌아 보고, 분초 단위로 정신없이 사는 일상 역시 미니멀 라이프가 추구하는 대상이다. 버림의 미학, 비울 수록 채워진다는 역설적인 상황은 결국 ‘생활의 질’을 찾으려는 현대인의 욕망이다.



프레너미(frienemy)



friend(친구)와 enemy(적)의 합성어로 이해관계로 인한 전략적 협력관계이지만 동시에 경쟁관계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과 구글 관계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삼성전자와 구글은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단말기와 운영체제 iO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결성했다. 



양사는 삼성전자 단말기와 구글 운영체제(OS)를 결합해 애플에 맞섰다. 하지만 삼성은 새로운 운영체제 개발에 나서고 있고, 구글 역시 단말기 개발을 추진하면서 경쟁관계로 재편 중이다. 외교에서도 이같은 표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기존 외교전략과 다른 방침을 밝히자 과거 동맹국(친구)에서 적대국(적)으로 국가별 외교전략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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