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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손 안의 건강] 난청
생활

[손 안의 건강] 난청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2/28 10:09 수정 2017.02.28 10:09











↑↑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055-383-3534
ⓒ 양산시민신문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듣는 ‘소리’란 공기의 떨림이다. 이 떨림이 고막과 세 개의 뼈(이소골)에 전달돼 달팽이관(와우)을 자극하고 여기서 진동자극을 전기자극으로 바꿔 와우신경을 통해 뇌에서 ‘소리’로서 인식하는 것이다. 난청이란 이러한 경로 일부에 장애가 생겨 청력이 저하하거나 상실한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난청은 고막, 이소골 또는 중이 질환에 의해 소리가 귓속으로 전달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과 달팽이관, 와우신경 질환에 의해 귓속으로 들어온 소리를 인식 못 하는 감음성 난청으로 나눌 수 있다. 전음성 난청의 흔한 예로는 만성중이염과 같이 고막에 구멍이 난 경우와 소아에서 흔히 생기는 삼출성 중이염 등이 있다. 삼출성 중이염은 축농증, 편도선과 아데노이드 비대에 의한 이관 기능장애로 발생하며 고막 안쪽 중이 속에 물(삼출액)이 차는 질환이다. 아이가 부르는 소리에 자주 응답하지 않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볼륨을 크게 하려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감음성 난청은 노인성 난청, 소아 선천성 난청, 약물이나 독성물질에 의한 이독성 난청, 그리고 큰 소음을 듣고 난 후에 생기는 소음성 난청 등이 있다. 어르신에게 나타나는 퇴행성 난청은 원기가 저하될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요즘에는 주변 잡다한 소음 때문에 언제부턴가 소리를 잘 들을 수 없게 됐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 소음성 난청이라고 불리는데 최근에는 소음공해가 심해지면서 소음성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 돌발성 난청으로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면서 들리지 않거나 난청 발생을 전후해 이명 현상이 있을 경우, 또 현기증과 구토를 동반하지만 어지러움이 반복되지 않는 증상이 있을 때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사회 활동이 많은 연령층과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서 빈발하며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보아 생활과 문명 발달에 따른 부작용일 수 있다고 말한다.


수년 전 지인 소개로 본 지회를 찾아온 상담자가 있었는데 이 분은 순식간에 체중을 20kg 뺀 뒤부터 갑자기 양쪽 귀에서 쇳소리가 나고 잘 들리지 않아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런 경우에는 체중을 급격히 감소하는 과정에서 몸의 영양학적 균형이 깨져서 원기가 극도로 쇠약해지고 면역력이 최저가 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몸은 바라는 대로 날씬해졌지만 이명과 난청이 생겨서 잠들기 전까지 깨어있는 동안에는 고통을 받는 것이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이뤄져 있는데 세 부분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병변이 발생하면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난청이 발생한다. 외이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를, 중이는 고막에서 달팽이관 입구까지를, 그리고 내이는 달팽이관이 들어있는 곳을 말한다. 외이와 중이 질환에 의한 난청은 그 질환이 개선되면 난청도 회복하나 내이 질환에 의한 난청은 내이 질환이 치유하더라도 회복하지 않는 예가 많다. 선천성은 임신부가 풍진에 걸리면 태어나는 아기가 난청이 될 수 있다. 후천성은 출생 후에 심한 황달에 걸리거나 유행성 이하선염, 홍역 등에 의해서도 난청이 될 수 있다. 청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에는 언어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서금요법으로는 귀 상응점에 다자극을 하고 기마크봉 소형유색을 항상 양손에 붙인다. 기본방과 요혈에 온열뜸기로 뜸을 하루에 2~3회, 1회에 1시간 정도 떠준다. 또한 어르신은 폐와 신장을 보하는 수지 음식을, 유아는 심장을 보하는 수지 음식을 하루에 2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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