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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박규하 교육장 취임… 50여년 만에 양산출신 교육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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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하 교육장 취임… 50여년 만에 양산출신 교육장 탄생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3/07 09:55 수정 2017.03.07 09:55
[이슈&사람]
32대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취임

양산서 교사, 교감, 교장, 장학관까지
양산지역 출신에 거는 기대 남달라
“행복한 BEST 양산교육 정착 노력”












ⓒ 양산시민신문


양산교육지원청 수장이 바뀌었다. 교육지원과 과장으로 근무했던 박규하 신임교육장(58, 사진)이 지난 1일부터 양산교육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박 신임교육장은 양산출신 교육자로, 양산에서만 20여년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어 양산지역 교육계가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다. 

양산교육지원청이 지난 2일 취임식을 열고 신임교육장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내 직원 대상으로 조촐하게 자축하는 자리였지만, 학교운영위원회ㆍ학부모회ㆍ교육발전협의회ㆍ둥지회 등 양산지역 교육단체 관계자도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박 신임교육장은 취임사에서 “교육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양산교육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것은 아마 많은 분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 신임교육장은 역대 양산출신 교육장으로는 3번째다. 박 신임교육장은 제32대로 초대, 4대 교육장 이후 50여년 만에 양산출신 교육장이 탄생한 셈이다. 


과거에는 부산ㆍ울산 등 임용희망자들이 양산에 잠시 머물렀다가 인사이동 시 대도시로 돌아가려해 경력교사 유출이 심각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잇단 신설학교 개교와 더불어 전반적인 양산지역 학교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돼 교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교장ㆍ교감 등 관리직 역외유출은 여전히 심각했다. 


특히 평균 1년에 불과한 교육장 임기로 인해 양산교육 전반을 파악하고 로드맵을 그릴 때쯤 또 다시 교육장이 바뀌는 상황이 반복돼 양산교육 중ㆍ장기 발전을 저해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교사, 교감, 교장, 장학관을 지내고 교육장으로 부임한 박 신임교육장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이 사실이다. 


이어 박 신임교육장은 “양산교육이라는 건물을 짓는 과정에 벽돌 한 장 더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며 “‘초심’과 ‘동행’이라는 두 단어를 세기며, 오늘부터 새로운 시각과 배우는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교육가족 여러분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정한 ‘동행’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산교육현장에 ‘행복한 BEST 양산교육 정착’을 목표로 강조했다. 


박 신임교육장은 “Basic(기초), Emoti on(감성교육), Safety(안전), Together (동행)를 키워드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환경 속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인성과 기초 기본교육이 조화를 잘 이루는 양산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종락 교육지원과장, 장경미 평생체육과장, 신기석 행정지원과장 등 세 분 과장님을 중심으로 웃음이 있고 배려가 있고 신바람 나는 양산교육지원청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신임교육장은 양산초, 양산중을 졸업한 양산토박이로 부산경남공업고, 충남대 공업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박 신임교육장은 경호고, 청량중, 태화중, 양산중, 양주중, 충무여중, 신주중, 범어중 교사와 양산고 교감을 지내며 풍부한 학교현장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11년 9월부터 양산고 공모교장으로 발탁되면서 양산지역 유일 자율형공립고가 지역 명문고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5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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