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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교육지원청이 지난 2일 취임식을 열고 신임교육장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내 직원 대상으로 조촐하게 자축하는 자리였지만, 학교운영위원회ㆍ학부모회ㆍ교육발전협의회ㆍ둥지회 등 양산지역 교육단체 관계자도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박 신임교육장은 취임사에서 “교육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양산교육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것은 아마 많은 분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 신임교육장은 역대 양산출신 교육장으로는 3번째다. 박 신임교육장은 제32대로 초대, 4대 교육장 이후 50여년 만에 양산출신 교육장이 탄생한 셈이다.
과거에는 부산ㆍ울산 등 임용희망자들이 양산에 잠시 머물렀다가 인사이동 시 대도시로 돌아가려해 경력교사 유출이 심각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잇단 신설학교 개교와 더불어 전반적인 양산지역 학교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돼 교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교장ㆍ교감 등 관리직 역외유출은 여전히 심각했다.
특히 평균 1년에 불과한 교육장 임기로 인해 양산교육 전반을 파악하고 로드맵을 그릴 때쯤 또 다시 교육장이 바뀌는 상황이 반복돼 양산교육 중ㆍ장기 발전을 저해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교사, 교감, 교장, 장학관을 지내고 교육장으로 부임한 박 신임교육장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이 사실이다.
이어 박 신임교육장은 “양산교육이라는 건물을 짓는 과정에 벽돌 한 장 더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며 “‘초심’과 ‘동행’이라는 두 단어를 세기며, 오늘부터 새로운 시각과 배우는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교육가족 여러분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정한 ‘동행’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산교육현장에 ‘행복한 BEST 양산교육 정착’을 목표로 강조했다.
박 신임교육장은 “Basic(기초), Emoti on(감성교육), Safety(안전), Together (동행)를 키워드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환경 속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인성과 기초 기본교육이 조화를 잘 이루는 양산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신임교육장은 양산초, 양산중을 졸업한 양산토박이로 부산경남공업고, 충남대 공업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