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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시공주니어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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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영(정서영 어머니) | |
ⓒ 양산시민신문 |
이 책을 보는 순간 학창시절 가졌던 소녀감성이 깨어나 그동안 아이들의 엄마로, 아내로 살면서 잊고 지내던 내 어릴 적 친구들이 떠올랐다. ‘친구’, ‘우정’, ‘모험’…. 듣기만 해도 가슴 속에서 형용할 수 없는 기분 좋은 울림이 느껴졌다.
책 속에 아모스는 바다를 동경하는데 그치지 않고 낮에는 배를 만들고, 밤에는 배타는 공부까지 하면서 바다로 나가 모험을 통해서 넓은 바다도 알게 되고, 우정도 알게 된다. 그리고 생사를 넘나드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보리스라는 고래친구를 만나게 된다. 고래 등 위에서 놀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배려하는 친구가 된다.
보리스 덕분에 무사히 집 근처 해안가에 오게 된 아모스는 보리스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다짐을 하고, 보리스는 환경은 다르지만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다. 그리고 몇 년 뒤 높은 파도에 휩쓸려 해안가로 떠밀려온 보리스를 우연히 발견한 아모스는 코끼리 친구들의 도움으로 보리스를 무사히 바다로 보내준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 아이들에게 이런 진정한 우정과 배려를 나눌 수 있는 좋은 벗들이 있는지 보다는 성적과 외적 요소들로만 평가받고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을 조심스럽게 던져 본다.
결코, 같은 환경에서 지낼 수 없는 고래와 생쥐의 아름다운 우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와 우정을 느끼고 나눌 수 있도록 어른들이 조금 더 기다려주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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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영(상북초3) | |
ⓒ 양산시민신문 |
나는 나를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 이 책을 읽고 친구라는 것은 참 좋은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깨달았다. 바다에 대해 잘 몰랐던 단어도 이 책을 읽고 많이 알게 돼 참 좋았다.
이제부터라도 아모스와 보리스처럼 친구의 소중함이 어떤 건지 잘 느껴보고 싶다. 고래처럼 큰 동물도 많이 살고 있는데 쓰레기를 함부로 바다에 버리는 사람들은 정말 나쁘고 환경과 동물들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인 것 같다.
나는 책 속 두 동물이 영원히 좋은 친구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나의 어떤 말도 다 들어주는 영원한 친구가 언젠가는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