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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시사용어] 쇼비니즘, 하시마섬(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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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시사용어] 쇼비니즘, 하시마섬(군함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3/14 09:43 수정 2017.03.14 09:43

쇼비니즘(chauvinism)


배타적(排他的) 애국주의를 뜻하며 징고이즘(jingoism)과 유사하다. 프랑스 연출가 코냐르가 지은 속요(俗謠) ‘삼색모표(三色帽標), La Cocarde Tricolore(1831)’에 나오는 나폴레옹 군대에 참가해 분전하고, 황제를 신(神)과 같이 숭배해 열광적이고도 극단적인 애국심을 발휘했던 N.쇼뱅이라는 한 병사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다.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에 대한 중국정부의 경제제재가 시작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쇼비니즘을 경계하는 비판적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해 혹독한 경제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중국 여론에 대한 반발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인 ‘동북아재경(財經)’ 웨이신 계정인 ‘동북아관찰(觀察)’은 “롯데를 공격하고 한국을 제재하는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는 제하 관영 환구시보 사평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동북아관찰은 환구시보가 롯데를 중국에서 축출하고 한류와 한국제품을 보이콧해야 한다며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한 걸 전형적인 쇼비니즘으로 규정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런 주장이 극단적 민족주의 매체의 오만에서 나온 것이며 법도 무시하고 하늘도 꺼리지 않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해 중국 내 쇼비니즘 논쟁을 촉발시켰다.



하시마섬(군함도)



하시마섬은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섬 모양이 일본 해상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軍艦島)’라고 불린다. 19세기 후반 미쓰비시 그룹이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이곳을 개발, 탄광 사업을 실시하며 큰 수익을 올렸다. 1950~60년대 일본 석탄 업계 침체로 1974년 폐광된 후 무인도로 남아 있다.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 징용당한 사실을 감춘 채 2015년 7월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논란이 됐다. 최근 군함도 실상을 다룬 영화 개봉을 둘러싸고 한일 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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