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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향긋한 건강을 마시다]그윽한 향으로 봄을 전하는 매화꽃차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3/21 09:54 수정 2017.03.21 09:54

눈부신 초봄 하늘 아래, 은빛으로 일렁이는 원동 낙동강변, 꽃망울 머금은 연분홍 매화꽃 사이로 가슴 설레게 기다리던 기차가 달려온다. 순간, 기분 좋은 생동감이 ‘훅’ 치고 지나간다. ‘이건 뭘까?’ 순간적으로 삶의 희망을 줍는다. 매화 향기 흩날리는 찬란한 이른 봄날을 만끽하며 지금을 매화꽃차로 기억하려고 한다.

반전 매력 가진 매화꽃차


매화는 반전 매력을 가진 꽃이다. 단아하고 고결한 품위 속에 화려한 향이 있고, 여린 부드러움 속에 군자와 같은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통도사 홍매화가 절집 처마 밑에서 아직 매서운 봄바람에 빨간 얼굴로 피어오르면 사랑하는 이들은 추위에 이른 홍매화가 얼어 버릴까봐 안타까이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고고하게 더욱 더 진한 그윽한 향을 내품으며 잠시 그 향에 취하고 그 모습에 반하니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이번 주는 옛 선비들처럼 매화의 멋을 매화꽃차로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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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차의 맛과 향


매화 종류는 다양하지만 크게 백매(白梅), 청매(靑梅), 홍매(紅梅)로 분류한다. 매화는 독성이 없고 맛은 약간 시다. 매화꽃차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 매화 봉오리를 그늘에 말리거나 덖어서 차로 우리거나 매화 봉오리를 바로 냉동시킨 후 마실 때 두세 송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매화 꽃잎이 퍼지는 것을 감상하며 마셔도 좋다. 녹차에 한 송이 띄워 녹차와 매화향의 조화를 느껴보는 즐거움도 누려보자.

매화꽃차의 효능


흔히 매화나무 열매 매실을 청으로 담아 복통이나 음식을 잘 못 먹어 탈이 났을 때 가정에서 음료로 많이 애용한다. 매화 또한 같은 효능이 있으며 전신의 기를 원활히 소통시키고 위를 편안하게 하며 가래를 삭히고 기침에 효능이 있다. 식욕부진이나 봄날 나른함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단, 위산분비가 많은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외 3월의 추천 꽃차


환절기에 좋은 작두콩차, 모과차, 도라지꽃차, 연근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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