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초등학교 학력만으로 국내 유수 호텔 총주방장을 거쳐 만학도 꿈을 불태우며 대학교수로 변신, 후학들 길잡이가 돼 준 그가 이제 다시 주방으로 돌아왔다. 최근 개업한 파스타라프 오너 쉐프로 활동하고 있는 강무근 쉐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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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쉐프라는 호칭이 조금은 낯설다. 동원과학기술대 호텔조리학과, 부산디지털대학 외식경영과 등 대학교수로 16년 동안 후학 양성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쉐프는 강 교수라는 명함도 좋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놀이터’인 주방으로 돌아온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 양산시민신문 |
대학교수, 조리기능교육명인, 관광학박사 등 많은 직함을 가지며 국내 조리계에 이름을 올린 강 쉐프의 50여년 조리인생 출발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충남 논산에서 4남 1녀 가운데 넷째로 태어나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사정 때문에 중학교 진학도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배 곯지는 않겠구나’ 싶어 들어간 음식점 주방보조, 그것이 50년 외길인생의 시작이었다. 서울 국제호텔, 로얄호텔 등에서 조리보조로 일하다 78년 롯데호텔 부주방장으로 입사, 본격적인 조리사 행보를 걸었다.
82년 드디어 인생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멤버심으로 운영하는 프랑스식 레스토랑 롯데 ‘메트로폴리탄 클럽’ 최연소 주방장으로 발탁된 것, 그의 나이 29세였다. 이후 88서울 올림픽 산실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설립한 올림픽파크텔 초대 주방장을 거쳐 98년 부산롯데호텔 총주방장에 도달했다. 그의 화려한 요리경력은 세간에 화제를 뿌렸고, 이후 동원과학기술대 호텔조리학과 학과장으로 교수 임용되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주방을 떠난 강 쉐프는 조리사를 꿈꾸는 후학들을 위해 경험을 토대로 조리사의 길을 안내했다. 퓨전ㆍ웰빙푸드와 푸드코디네이션, 일식요리 등 여러 분야에서 학생을 지도했고, 대학교재를 포함해 쿠킹아트, 이탈리아조리실무, 서양요리 등 요리에 관한 많은 저술을 편찬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다. 학생들을 이끌고 각종 요리경연대회에 참여해 세계요리대회 단체 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08년부터 부ㆍ울ㆍ경 고교 학생 대상 ‘창작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해 제2의 강무근을 꿈꾸는 요리 꿈나무도 양성했다.
이처럼 요리사들 선망의 위치인 특급호텔 총주방장에 올랐고, 대학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존경받는 교육자 길을 걸었던 그가 이제 다시 주방으로 돌아왔다. 식을 줄 모르는 남다른 열정이 강 교수를 또다시 강 쉐프로 만든 것이다.
지난달 양주동에 개업한 파스타라프도 이런 강 쉐프 열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오너 쉐프로 주방에서 직접 요리하고 있는 것. ‘파스타라프’라는 상호도 그의 아이디어다. 파스타와 필라프 합성어로 현재 특허청 상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
프랑스ㆍ이태리 음식 전공이지만 늘상 퓨전요리를 선보였던 그였기에 파스타라프 메뉴도 파스타와 필라프(리조또)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퓨전화했다. 특히 주메뉴인 과일단호박 까르보나라는 단호박크림파스타에 다양한 과일을 접목시켜 느끼함을 덜고 상큼함을 더해 젊은 층은 물론 중년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모든 재료를 손수 준비하는 것은 물론 수제피클과 수제소스에 수제과일젤리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 보다는 오로지 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주방은 나에게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놀이터이자, 내 꿈을 이루게 해 준 희망제작소다. 나는 아직 젊다. 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요리를 계속할 수 있는 소박하고 단촐한 이 공간이 좋다. 큰 욕심없이, 내 요리를 사랑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주방에서 놀고 싶다”
강 쉐프라는 호칭이 조금은 낯설다. 동원과학기술대 호텔조리학과, 부산디지털대학 외식경영과 등 대학교수로 16년 동안 후학 양성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쉐프는 강 교수라는 명함도 좋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놀이터’인 주방으로 돌아온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대학교수, 조리기능교육명인, 관광학박사 등 많은 직함을 가지며 국내 조리계에 이름을 올린 강 쉐프의 50여년 조리인생 출발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충남 논산에서 4남 1녀 가운데 넷째로 태어나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사정 때문에 중학교 진학도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배 곯지는 않겠구나’ 싶어 들어간 음식점 주방보조, 그것이 50년 외길인생의 시작이었다. 서울 국제호텔, 로얄호텔 등에서 조리보조로 일하다 78년 롯데호텔 부주방장으로 입사, 본격적인 조리사 행보를 걸었다.
82년 드디어 인생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멤버심으로 운영하는 프랑스식 레스토랑 롯데 ‘메트로폴리탄 클럽’ 최연소 주방장으로 발탁된 것, 그의 나이 29세였다. 이후 88서울 올림픽 산실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설립한 올림픽파크텔 초대 주방장을 거쳐 98년 부산롯데호텔 총주방장에 도달했다. 그의 화려한 요리경력은 세간에 화제를 뿌렸고, 이후 동원과학기술대 호텔조리학과 학과장으로 교수 임용되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주방을 떠난 강 쉐프는 조리사를 꿈꾸는 후학들을 위해 경험을 토대로 조리사의 길을 안내했다. 퓨전ㆍ웰빙푸드와 푸드코디네이션, 일식요리 등 여러 분야에서 학생을 지도했고, 대학교재를 포함해 쿠킹아트, 이탈리아조리실무, 서양요리 등 요리에 관한 많은 저술을 편찬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다. 학생들을 이끌고 각종 요리경연대회에 참여해 세계요리대회 단체 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08년부터 부ㆍ울ㆍ경 고교 학생 대상 ‘창작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해 제2의 강무근을 꿈꾸는 요리 꿈나무도 양성했다.
이처럼 요리사들 선망의 위치인 특급호텔 총주방장에 올랐고, 대학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존경받는 교육자 길을 걸었던 그가 이제 다시 주방으로 돌아왔다. 식을 줄 모르는 남다른 열정이 강 교수를 또다시 강 쉐프로 만든 것이다.
지난달 양주동에 개업한 파스타라프도 이런 강 쉐프 열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오너 쉐프로 주방에서 직접 요리하고 있는 것. ‘파스타라프’라는 상호도 그의 아이디어다. 파스타와 필라프 합성어로 현재 특허청 상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ㆍ이태리 음식 전공이지만 늘상 퓨전요리를 선보였던 그였기에 파스타라프 메뉴도 파스타와 필라프(리조또)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퓨전화했다. 특히 주메뉴인 과일단호박 까르보나라는 단호박크림파스타에 다양한 과일을 접목시켜 느끼함을 덜고 상큼함을 더해 젊은 층은 물론 중년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모든 재료를 손수 준비하는 것은 물론 수제피클과 수제소스에 수제과일젤리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플레이팅 보다는 오로지 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주방은 나에게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놀이터이자, 내 꿈을 이루게 해 준 희망제작소다. 나는 아직 젊다. 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요리를 계속할 수 있는 소박하고 단촐한 이 공간이 좋다. 큰 욕심없이, 내 요리를 사랑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주방에서 놀고 싶다"
파스타라프 주소 : 양산시 양주2길 20 예약문의 : 38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