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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속 양산] 가야진용신제 봉행을 참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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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속 양산] 가야진용신제 봉행을 참관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mail@ysnews.co.kr 입력 2017/04/10 10:48 수정 2017.05.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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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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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축제 메카인 양산시! 3월부터 미나리 축제, 매화 축제가 열린 원동면을 찾아 가야진용신제 봉행 참관을 했습니다.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부터 1천400년 이상 낙동강변 가야진사에서 삼용신에게 지내 온 국가 제례와 풍물놀이가 결합한 민속놀이로, 경남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4월의 봄날치고는 강바람이 많이 불던 2일, ‘사람들이 많이 올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참여해 좋은 행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양산관광SNS홍보단 첫 견학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가야진용신제 기능보유자인 가야진용신제보존회 박홍기 사무국장과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행사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주변 행사장을 둘러봤습니다.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삼용신도 보고요, 보존회는 한창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날 풍물패가 빠질 순 없죠. 액운을 태워버린 달집과 용왕님께 제물로 바쳐질 예쁘게 생긴 돼지도 구경했습니다. 제사 음식이 준비되면 행사가 곧 시작됩니다.


가야진용신제 제례는 크게 부정가시기와 칙사영접, 용신제, 용소풀이, 사신 등 5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용신제에 참여하는 제관들은 제례일 3일 전부터 몸을 청결히 한 후 제당 내부와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합니다. 용신제를 올리기 전에는 제당 안과 출입문에서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데 제당 주변에 부정이 타지 않도록 황토를 뿌리고 출입문에 금줄을 칩니다.


칙사영접에 앞서 부정가시기를 합니다. 부정한 액운을 먼저 없애기 위한 준비 단계죠. 괭이와 망깨, 비 같은 연장으로 ‘길닦이 소리’에 맞춰 길의 흙을 고르고 다지고 비질합니다. 이때 막걸리가 든 항아리를 가지고 오는데 이 막걸리를 마시면 한 해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칙사 영접에 앞서 칙사께 절을 올리고 칙사를 사인교에 태워 이동합니다. 칙사가 당도하면 집례관이 칙사 입실을 고하고 용신제례를 올리게 됩니다. 제례를 올릴 때는 생돼지와 익히지 않은 제물을 올리고 삼용을 의미하는 잔 3개에 하사받은 초로 불을 켭니다. 이후 용신님께 돼지를 바치러 갑니다. 용소풀이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사람이 대기 중이네요. 시민이 적은 소원성취 발원문을 강에 띄워 태웁니다. 용신님이시여 부디 소원을 들어주시옵소서!


하늘과 땅, 물의 신께 만물의 안녕과 평안, 위로 등을 기원하는 종합제례의식인 가야진용신제. 전통문화유산을 지키는 가야진용신제 보존회와 지역주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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