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서비스업 재해가 건설..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서비스업 재해가 건설업, 제조업보다 높은 1위 등극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4/10 10:20 수정 2017.04.10 10:20

우리나라 서비스업 재해가 건설업, 제조업보다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대다수 국민은 제조업체나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재해가 더 많고 위험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자는 9만600여명이며, 이 중에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3만3천여명으로 전체 재해자 수 점유율 36%를 차지하면서 제조업, 건설업을 제치고 최다 산재발생업종으로 불명예 등극했다. 지난해 재해가 많이 발생한 서비스산업 대표적인 6대 업종을 보면 음식업ㆍ숙박업, 도소매ㆍ소비자용품수리업, 건물 등 종합관리업, 위생ㆍ유사서비스업, 보건ㆍ사회복지사업, 교육서비스업 순으로 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서비스업종에서 산재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종사자 수가 증가한데다 제조업이나 건설업에 비해 규모가 영세하고, 체계적인 안전보건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종사자 근속기간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안전의식 부재와 사업주의 안전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것 역시 주요 원인이다. 게다가 정부 또한 지금까지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 산재예방 정책을 펴 온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서비스산업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제조업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산업 화려한 성장 그림자 뒤에는 재해가 급증하는 후유증을 낳고 있다. 서비스산업은 주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반 시민이 근로로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근로 형태가 대부분이며, 종종 집 주위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보면 중국음식, 피자 배달원들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급커브길을 과속으로 곡예 하듯 달리다가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어린 학생들이 다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현장을 목격한다. 

 
게다가 음식점에 배달 주문할 때 유독 빨리빨리 배달을 요구한다. 또한 음식점은 고객을 졸도시킬 정도로 신속하게 배달하려고 욕심을 부린다. 이렇게 안전을 무시하다가 번번이 오토바이 사고를 불러온다.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 청년 배달원이 재해 후유증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생하는 젊은이 장래를 생각하면서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행복도시가 되려면 반드시 서민 생활과 직결되고 소외계층이 일정 부분 차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 안전과 건강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양산시민신문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