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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 후회 없는 결정을 하라..
오피니언

[빛과 소금] 후회 없는 결정을 하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4/10 10:22 수정 2017.04.10 10:22

어떤 사람이 점점 시력이 악화돼 눈이 멀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담당의사가 그에게 수술할 것을 권유했고, 수술은 성공적이어서 그의 시력은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 그런데 수술 중 뇌신경을 다쳐서 그의 기억력에 이상이 생겼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수술을 한 결과 이번에는 기억력은 되살아났는데 다시 시력이 나빠져 버린 것이다. 


당황한 의사는 환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환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느 것을 택하겠습니까? 시력이요? 아니면 기억력입니까?” 한참을 생각한 환자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시력을 되찾겠습니다. 지나간 일을 기억하는 것 보다는 앞으로 될 일을 눈으로 보는 것이 낫겠지요” 


이 환자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의 말을 들으면 참 현명한 사람이다 싶지만 사실 그가 어떤 결정을 하던 후회가 따르게 돼 있다. 왜냐면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 하나를 버려야 하는데, 시력과 기억력 모두 생활하는데 있어 버릴 수 없는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싫든 좋든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고 있다. 어떤 결정을 하던 그 선택에는 결과가 따르고, 선택에 따른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 한순간 선택으로 입신양명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지만, 한 번 잘못된 선택이 천추의 한을 남길 수도 있다. 그렇기에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아니 좋은 결과는 아니라도 후회 없는 결정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첫째, 올바른 것을 결정해야 한다. 


즉,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생각과 분명한 지식이 필요하다. 더욱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하며,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른 이의 의견을 경청해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를 살필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불의한 것을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둘째, 더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가치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 상식적인 가치판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오랜 세월동안 이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검증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해 상식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호 인양에 대해 어떤 정치인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인양을 반대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불의의 사고로 상처 입은 이들과 가족을 잃은 유족들 슬픔을 보듬는 것, 배를 인양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 이런 사고가 없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 그리고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 염원보다 세월호 인양하는데 드는 비용이 더 가치 있다 생각하는 것이다. 돈을 생명보다 더 가치 있다 생각해 이런 말을 했고, 이는 우리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기에 욕먹는 것이다. 사실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정치할 자격이 없는 무뢰한이라 할 수 있다. 


셋째는 차라리 해보고 후회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다. 


때때로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할 것 같은 일들이 있다. ‘허클베리 핀’ 작가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은 “20년쯤 지나면, 당신이 한 일 보다는 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밧줄을 던져라. 항구에서 떠나라. 무역풍을 타고서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렇다. 해보면 후회할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그 때문에 더 큰 미지의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 기회조차도 잡지 못할 것이니 더 큰 후회를 남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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