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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시사용어] 보아오포럼, 코리아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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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시사용어] 보아오포럼, 코리아패싱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4/10 10:24 수정 2017.04.10 10:24

보아오포럼(Boao Forum for Asia)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정부ㆍ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으로 해마다 4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충하이(琼海) 보아오(博鰲)에서 개최한다. 세계 각국 정(政)ㆍ관(官)ㆍ재계(財界)ㆍ영수(領袖)들이 세계경제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다보스포럼(Davos Forum)의 아시아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 열린 보아오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보호주의 배격’을 외치며 지난달 26일 막을 내렸다. 올해 포럼에서는 ‘자유 무역’을 강조했으나 정작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측 고위 인사 참석을 막는 등 행사 취지와 다른 행보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코리아패싱(Korea Passing)



주변 강대국들이 당사자인 한국을 소외시킨 채 한반도 안보 이슈를 논의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북핵과 사드 등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을 뺀 채 논의하는 ‘코리아 패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이 한반도 안보 현안에서 한국을 배제한 채 자신들 이익에 맞는 공조를 펼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정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한ㆍ중ㆍ일 3국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로 차등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고, 중국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으로 한국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가 미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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