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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 10일 웅상지역 새벽 현장행정에 나섰다. 이번 현장행정은 양산시 역점시책인 ‘퍼스트 웅상’ 주요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양산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관리자 공무원, 웅상지역 시의원,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웅상 센트럴 파크 조성사업, 명동공원 활성화 사업, 양방향항노화 힐링서비스체험관과 대운산 생태숲 조성사업, 그리고 평산동 옹벽붕괴 위험지역 정비사업 등 4곳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본지는 사업별 추진상황과 사업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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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랜드마크 꿈꾸는 웅상센트럴파크
웅상지역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웅상센트럴파크 조성이 올해 본격화한다. 공원과 체육시설이 부족했던 웅상지역에 휴식공간 목마름을 해갈해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시는 주진동 산63-2번지 일원에 웅상센트럴파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50억원으로, 이 가운데 올해 99억원을 편성했다. 단일사업 첫 예산에 이 같은 규모로 예산을 편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실시설계와 함께 부지매입 등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9만9천㎡ 규모인 웅상센트럴파크는 실내체육관과 농구장, 족구장, 풋살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직경 100m 규모 중앙광장과 야외공연장, 물놀이장 등 문화시설도 건립된다. 주변 산책로를 만들고 조경수를 심는 등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웅상센트럴파크는 국도7호선과 맞닿아 있어 주민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위치한 웅상도서관과 3D체험관 등 공공시설 이용자 휴식공간으로 애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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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장미정원, 물놀이장 명동공원 활성화 추진
명동공원은 1단계 조성 후 단계별 조성계획이 무산된데다, 피크닉 가든까지 없어지면서 공원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LED 장미정원과 야외물놀이장 사업으로 공원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올해 예산 1억원을 들여 명동공원 내 500㎡ 부지에 LED 장미정원을 조성한다. LED 장미 1만여 송이와 포토존, 전기시설 등을 설치해 특색있는 경관 창출로 공원환경을 개선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ED 장미정원은 지난해 물금읍 미래디자인융합센터와 디자인공원 사이에 조성돼 시민에게 아름다운 야경으로 호응을 얻었다. 양산시는 이곳 장미정원을 벤치마킹해 명동공원 연꽃단지, 산책로와 어울리는 명동공원만의 특색있는 장미정원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야외물놀이장 역시 디자인공원을 벤치마킹해 여름철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놀이터 앞 저수지 부지를 활용해 조성할 계획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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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산 자연휴양림 힐링서비스체험관 구축
양산시는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대운산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과 대운산 생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은 양산시 최대 현안인 양ㆍ한방 항노화 사업 연구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데다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설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시는 용당동 대운산 자연휴양림 내 힐링서비스체험관에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올해 국비와 시비 20억원을 확보했다. 1만5천㎡ 부지에 연면적 3천㎡ 체험관을 건립,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말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계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운산 생태숲 조성사업은 25만㎡ 부지에 숲생태교육장, 생태복원숲, 생태탐방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다. 모두 30억원이 소요되며 2019년 12월 준공 목표로 올해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양산시는 기존 휴양림과 함께 항노화 힐링서비스센터를 신축해 항노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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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복구공사 마무리 보강공사, 소송 등 과제
집중호우로 인해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뒤편 옹벽이 무너진 이후 2년 3개월 만에 옹벽 복구공사가 끝났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은 옹벽 존치부분에 대한 보강공사와 옹벽 복구비를 둘러싼 양산시와 한일건설 간 소송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입주민들은 남아 있는 220m 옹벽에 대한 보강공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양산시는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역시나 예산이 문제다. 62억원 가량 추가 예산이 필요하지만, 올해 시비 8억원만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현재 국민안전처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에 반영해 놓았다. 양산시는 예산이 확보되면 올해 말이라도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법정공방도 끝나지 않았다. 양산시가 옹벽 복구 공사비를 놓고 시공사인 한일건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했지만 피고인측에서 항소한 상황이다. 더욱이 한일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해 법원 결과에 따라 공사비 일부를 받거나 아니면 한 푼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