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개표 시스템 문제를 지적한 영화 ‘더 플랜’이 개봉했다. 영화에서는 투표지분류기에 연결된 컨트롤 PC 해킹, 조작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선거정의를 실현한다는 시민 모임인 ‘시민의 눈 양산회원’들도 지난 19일 오후 7시 양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제18대 대선 부정개표 의혹을 다룬 영화 ‘더 플랜’이 시사회를 마치고 15일 전격 공개됐다”며 “투표지분류기에 연결된 컨트롤 PC 해킹, 조작 등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투표지 분류기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각 정당 대통령 후보 등 이해 당사자 면담과 전국 243개 지자체별 자발적인 시민이 모여 면담과 기자회견에 나설 것”이라며 “기자회견 후 각 정당 지역위원회와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면담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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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전자 투표지분류기 시스템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상적으로 기표된 용지가 다량으로 미분류된 기계적 오동작에 대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 영화에서도 18대 대선 당시 미분류 표가 3.6%로 지나치게 높았고, 미분류 표 내 박근혜 득표율이 문재인이 얻은 것보다 1.5배 많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지분류기 폐기를 거부할 경우 차선책을 제안했다. “개함부에서 우선 후보자별로 투표지를 분류한 후 투표지분류기운영부에서 재확인하고 심사집계부(계수기&육안검사)에 넘기는 방식으로 바꿔 기계적 오류를 보완하자”며 “이는 개표 후 사회적 혼란을 막고 더 나아가 개표시스템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는 점에서 선관위에서 거부할 명문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와 패자 모두 승복할 수 있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 될 수 있도록 정당과 개인 후보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눈 양산회원들은 ‘더 플랜’ 다큐멘터리에서 제기한 투표지분류기 1.5의 미스터리에 대한 대통령 후보들 입장을 촉구하고, 선관위에는 ‘수개표 분류→투표지 분류기→육안검사→계수기→육안검사’ 방식으로 기계적 오류를 보완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