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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6기 지면평가위 출발 “선거보도 등 민감한 현안은 신중해야..
기획/특집

6기 지면평가위 출발 “선거보도 등 민감한 현안은 신중해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5/01 09:50 수정 2017.05.01 09:50
본지 제62차 지면평가위원회

제6기 위원회 구성, 첫 회의가져
박언서 위원 위원장으로 위촉

지역정보 풍성, 세심한 편집 돋보여
선거, 촛불집회 등은 중립성 지켜야












ⓒ 양산시민신문


본지 제6기 지면평가위원회가 꾸려졌다. 박언서 위원(동원과기대 교수)을 위원장으로, 허명숙 위원(희망웅상 평생교육사)을 간사로 위촉하고 모두 8명 위원으로 6기 지면평가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62회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모두 8회분(665호 3월 7일~672호 4월 25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위원들은 봄 축제, 생활정보 등 지역정보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선거보도와 촛불집회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허명숙 위원은 “665호(3월 7일자) 7면 ‘낙동강과 기찻길 따라 핀 원동 매화, 봄을 깨우다’ 기사에서 매화축제 일정을 비롯해 열차시간표와 약도 등 정보가 풍부해 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며 “또 12면 노동상식 외부기고 역시 제목 그대로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상당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반면 “668호(3월 28일자) 5면 ‘초역세원 프리미엄을 기대하라’는 분양 기사는 광고인지 정보제공 기사인지 모호하고, 670호(4월 10일자) 19면 기자의 눈에서 오탈자가 눈에 띄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수정 위원은 “665호(3월 7일자) 14면 후배 세족식 기사와 19면 전교회장 선거 관련 기자의 눈 기사로 최근 아이들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668호(3월 28일자) 12면 수지침 기사에 내용과 그림이 일치하지 않아 독자에게 혼란을 줬다”고 꼬집었다. 

성명남 위원은 “665호(3월 7일자) 1면 특성화고 기사 캐리커처에 대한 인물 정보가 없고, 671호(4월 18일자) 1면 ‘젊은 도시 양산… 새로운 정치지형으로 요동치다’ 기사 그래픽 역시도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상을 사용했다”며 “독자에 대한 배려와 선거보도에 신중함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672호(4월 25일자) 12면 특별기고와 19면 열린칼럼 주제가 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으로 동일했다”며 “동일한 주제로 외부기고 2편이 동일한 날짜에 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또 황경점 위원은 “667호(3월 21일자) 1면 스쿨존 기사는 개학과 함께 3월 초에 기사화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전면광고가 매호 중복되는 현상 역시 독자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16면 우리 동네 이야기를 다루는 섹션에서 동면 예그리나 운동 등 이웃과 소통하는 따뜻한 소식을 담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최성길 위원은 “지역이슈인 오룡댐 관련 기사를 신속히 다루지 않은 점과 672호(4월 25일자) 1면과 10~11면 선거관련 기사에 빈 공간이 많아 편집이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대선 관련 정보는 일간지와 방송국, 인터넷 매체에 넘쳐나는데 지역신문에서 3면이나 할애해 기사를 실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언서 위원장은 “666호(3월 14일자) 1면 촛불집회 관련 기사를 다루면서 ‘촛불과 함께 했던 모든 날이 좋았다’는 제목은 자칫 오해 소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신중했어야 했다”며 “또 670호(4월 10일자) 1면 명동야산 기사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대안까지 제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672호(4월 25일자) 대선보도 시 유력주자 5명 외 나머지 10명 후보에 대해 이름이라도 언급해 주는 것이 공정한 보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현희 편집국장은 “타지에서 전입해 양산을 전혀 모르는 시민에게 양산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친절하고 세심하게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기사 편중을 늘이고 있다”며 “단, 시정소식은 꼭 필요한 정보는 제공하되 단순한 자화자찬식 보도자료는 배제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시국에 지역신문 역시 일정부분 역할은 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공동기획기사를 게재했지만, 편집ㆍ그래픽ㆍ중립성 등 좀 더 신중해 달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6기 지면평가위원은 박언서(동원과기대 교수), 허명숙(희망웅상 평생교육사), 최성길(학원연합회 음악분과장), 성명남(시인), 오수정(약사회), 황경점(전 한자녀더갖기운동본부 회장), 최문수(시니어클럽 실장), 김대부(웅상상공업연합회) 씨 등 모두 8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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