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월은 참으로 행복한 달이다.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파릇파릇 잎새들이 싱싱한 생명력을 풍기는지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행복의 진정성을 갈구하고 있음에 깜짝 놀라곤 한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늘 가슴에 먹먹하게 와 닿는 것이 있다면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다. 행복은 ‘삶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사람이 살면서 다가오는 수많은 일들을 통한 마음의 즐거움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는, 우리는 현재 행복한가?
2017년 우리는 때 아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전 대통령의 불운한 사건 때문에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백성들 허전함과 아픔을 애써 무마시키려는 듯 정책을 정신없이 발표하면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소리치고 있다.
온갖 방송과 신문에서는 그들 입을 통해 나오는 수많은 정책을 거침없이 집안 구석까지 쏟아 내보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유례없는 스탠딩 토론을 하면서 후보들 소신을 밝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이 말하는 행복과 국민이 추구하는 행복은 같은 것인가?’라는 많은 생각에 빠졌다.
우리는 일제시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과 나라 독립을 위해 모든 인생을 걸었던 분들 염원으로 마침내 광복을 맞이했다. 그리고 6.25라는 불행한 전쟁 소용돌이 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분들에 의해 나라가 지켜졌다. 우리나라가 성장하기까지 아프고 힘든 역사가 있었지만 시대마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썼던 지도자들과 이름 없는 민초들 희생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이다.
참으로 5월은 화려한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는 계절이다. 이름 짓기 좋아하는 이들은 5월 ‘장미대선’이라 부른다. 장미대선은 우리가 뽑아야 할 지도자를 통해서 짧게는 5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대계 운명이 갈리게 될지도 모른다.
성경에 보면 “그대는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라는 말씀이 있다. 과연 이 사회가 추구해야 할 행복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봤다. 이제 우리는 5월 아름다운 계절에 장미 대선을 치러야 한다.
모든 국민이 5월 짙은 장미 향기를 맡으며 국가 운명을 맡길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통해 국가경영을 맡길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 장미를 보면 너무 아름다워 보이고 굉장히 예뻐 보이지만 가시를 품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꽃만 보고 달려들다가 가시에 찔려 고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이제 우리는 대선 후보 외양과 내면을 깊은 객관성을 가지고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성경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네 이웃도 사랑하는 것”이 바른 신앙인 삶이라고 하는 것처럼 정말로 나라를 위한다고 하는 지도자 가치관이 국민을 위하는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한 나라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가를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이미 시위를 떠난 대선이라는 화살이 맞춰야할 과녁은 우리 각자가 선택해야 한다. 과연 어떤 행복을 향해 후보를 선택할 지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