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유권자’로 불리는 베일보터(veil voter)는 여론조사에서 좀처럼 잡히지 않는 ‘숨은 유권자’, 투표하더라도 막판까지 저울질하는 ‘망설이는 유권자’, 뚜렷한 지지자가 없어 투표를 포기할 ‘떠나는 유권자’ 등을 말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돼 있는 유권자층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이른 바 ‘샤이(shy)보수층’과 전통적으로 여론조사 소외계층인 ‘농어촌지역’이 대표적인 베일보터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역시 늘어나고 있어 선거 막판 변수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