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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완연한 봄, 콘크리트 건물 벗어나 숲 속에서 뛰놀자..
생활

완연한 봄, 콘크리트 건물 벗어나 숲 속에서 뛰놀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5/16 08:48 수정 2017.05.16 08:48
양산 유아숲체험원 인기
“아이도 숲도 무럭무럭”

대운산휴양림 속 놀이터
북정근린공원 생태학습장
자연 그대로의 춘추공원

올해 가촌유아숲체험원 조성
물금읍 미래디자인센터 일원
“도심 근교 숲 시설로 주목”












ⓒ 양산시민신문


완연한 봄을 맞아 콘크리트 건물 대신 숲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양산지역 ‘유아숲체험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대운산자연휴양림 속 대운산유아숲체험원.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숲 속에서 어린이들은 자신의 눈이 카메라 렌즈인 마냥 숲속 장면 하나 하나를 오감으로 촬영한다. 

풀숲 사이사이 작은 개미들과 벌레를 보는 눈에는 절로 힘이 들어간다. 알록달록 들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를 쫓다보면 생전 처음 보는 곤충과도 만날 수 있다. 숲 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흙으로 생일상을 쌓아보고, 눈으로 먹을 수 있는 꽃 케이크와 쑥 피자도 만들어 친구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안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은 지붕 없는 숲 속 교실이 즐겁기만 하다.

숲 해설가 이민재 씨는 “숲 속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걸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을 수 있지만, 땅에 떨어진 나뭇잎과 흙은 훌륭한 쿠션이기 때문에 도심 속 놀이터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특히 숲을 걷고 숲 속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는 신체발달은 물론 협동심과 사회성까지 기르는 살아 숨 쉬는 참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을 모두 3곳이다. 용당동 대운산자연휴양림 속 대운산유아숲체험원, 시립박물관 옆 북정9호 근린공원 내 자연생태학습장, 그리고 현충탑이 있는 춘추공원이 있다. 각 체험원 특성에 따라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 자체가 배움이 되는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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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운산유아숲체험원은 탑골길 208 -124 일원에 조성한 양산지역 첫 공식 유아숲체험원이다. 대운산자연휴양림이라는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숲 높이터를 조성,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곤충아파트, 이야기 놀이터, 통나무 허들, 키재기 기둥, 나무 위 집 놀이대, 장미터널 등 자연을 활용한 놀이터를 마련했다. 하지만 굳이 유아시설이 아니더라도 대운산자연휴양림 전체가 숲 속 교실로 어디서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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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9호 근린공원은 북정동 산 48-2일원에 2013년 12월에 조성한 것으로, 유아숲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을 갖추고 있다. 정식 시설로 등록한 유아숲체험원은 아니지만 나뭇잎습지데크, 피크닉테이블, 키재기통나무, 비오톱나무더비, 버섯재배대, 생태연못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마련해 유아 맞춤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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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157-2 일원에 위치한 춘추공원 역시 정식 유아숲체험원은 아니다. 하지만 나무와 풀, 자연이 우거져 있어 유아숲체험원 못지않게 식물과 곤충을 관찰할 수 있다. 양산에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되기 전 숲생태 탐방지역으로 가장 주목받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과거 일제시대에 ‘도산원’이라고 불린 문헌기록이 있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양산시민 휴식공간으로 이용한 공원이기에,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숲 체험 장소로 최적이다. 



한편, 양산시가 올해 또 다시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물금 미래디자인센터 일원에 도심 근교 유아숲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공원과는 “물금읍 가촌리 1312-4번지 일원 물금 가촌7호 근린공원 내 1만3천403㎡ 규모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 공사를 끝내고 이르면 7월부터 개장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유아체험시설이 없는 춘추공원 안에도 생태놀이공간과 학습장 등을 조성해 공원 이용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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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 프로그램 이용방법



체험 프로그램 예약은 대운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yssisul.or.kr/dwhu yang)에서 일괄 신청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나는 숲 속 놀이터’ 배너를 클릭하면 새 창이 뜬다. 이곳에서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개인과 단체(어린이집, 유치원 등)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4명 이상~20명 이내로만 신청 받고 있다. 20명 이상일 경우 숲 해설가 또는 양산시청 공원과(392-2895)를 통해 일정을 조정할 수 있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20명 이내를 권장한다. 운영일은 주말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이며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하루 3회 운영한다.


대운산유아숲체험원 경우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는 2개 팀까지 예약받고 있다. 춘추공원은 월요일만 운영하며 회차마다 1개 팀을 대상으로 하고, 북정9호 근린공원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회차, 1개 팀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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