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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나바다 돗자리 장터, 웅상마을 축제로 자리매김 ..
행정

아나바다 돗자리 장터, 웅상마을 축제로 자리매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5/23 08:57 수정 2017.05.23 08:57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주관 장터
100여 가정 참여로 하루종일 ‘북적’
아나바다 판매금액 10% 기부까지
봉사단체 자발적 참여로 힘 더해












ⓒ 양산시민신문


6살 꼬맹이가 한 손에 돈을 움켜쥐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물건을 고른다. 고민 끝에 작은 곰인형 하나를 고르더니 500원을 건낸다. 흐믓한 표정으로 텐트 속으로 쏙 들어가더니 이번에는 물건을 팔기 시작한다. 평소 아끼던 뽁뽁이 신발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자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꼬맹이를 지켜보는 부모는 귀엽고 대견스러운 자녀 모습에 연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동훈)이 지난 20일 복지관 잔디마당에서 제2회 아나바다 돗자리 장터를 열었다. 


이날 100여 가정이 참여해 의류, 학용품, 장난감, 도서, 생활잡화 등 다양한 중고물품을 장터에 내놓았다. 행사장을 찾은 500여명 지역주민은 꼬마상인과 유쾌한 흥정 끝에 알뜰구매를 이어갔다. 


이날 지역 봉사단체들 자발적 참여로 행사에 힘을 더했다. 웅상이야기(대표 진재원)는 팝콘 무료 제공을, 웅상다온(대표 안태용)은 대형천막 10동 무료대여를, 다비치안경 덕계점은 안경세척, 수리, 돋보기 제공을, 새오름봉사회(회장 홍상흠)는 교통질서 유지 봉사를 통해 원활한 행사를 도왔다. 


신동훈 관장은 “프리마켓에서 경쟁력을 잃은 아나바다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2회째를 맞은 장터가 많은 지역주민 자발적 참여로 명실공히 웅상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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