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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교육 고민거리, 머리 맞대고 함께 풀어보자 ..
교육

양산교육 고민거리, 머리 맞대고 함께 풀어보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5/30 09:15 수정 2017.05.30 09:15
양산지역 학교장 한자리에 모여
나동연 시장과 교육시책 간담회
박규하 교육장 “소통창구 기대”

학교시설, 특성화고, 무상급식 등
양산지역 3대 교육현안으로 꼽아
나 시장 “정치ㆍ경제적 돌파구 마련”

양산지역 학교장들이 나동연 양산시장과 교육시책 간담회를 가졌다. 지금까지 없었던 상당히 이례적인 자리로, 학교장들은 교육시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학교 환경개선 민원을 제기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교육정책관리자 회의에 따른 학교장 회의’를 개최하며 장소를 시청 대회의실로 잡았다. 학교장 회의 이후 시장 간담회를 추진하기 위해서인데, 시장이 설명회나 순회간담회가 아닌 양산지역 학교장과 함께 자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간담회에 앞서 가진 학교장 회의에서 박규하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 청렴도를 높이는 최우선 방안은 바로 소통”이라며 “모든 교육공동체와 만나고 대화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관계’만 가져도, 교육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평가해 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양산시청과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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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장은 “양산시가 펼치는 여러 가지 정책 가운데 최우선이 바로 교육정책”이라며 “양산시 자급재원 5% 이상 예산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 양산지역 교육현안은 ▶학교총량제에 묶인 학교신설 문제 ▶2014년부터 유발돼 온 무상급식 갈등 ▶특성화고 신설 문제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는 정책적인 고민은 물론 경제적, 정치적으로 모두 고민ㆍ검토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교육기관들과 원할한 소통을 통해 돌파구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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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교장 질의를 통한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소토초 윤덕인 교장은 “3월 부임 이후 내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바뀌었을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방이 공장과 고속도로로 둘러쌓여 있는 소토초는 미세먼지 문제뿐 아니라 소음피해도 큰 상황으로 ▶학교숲조성 ▶공단 차량 진입률 조정 ▶공기청정기 지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양산제일고 이인형 교장은 “본교가 있는 강서동은 원도심으로 길 건너 신도시와 비교해 공동화 현상과 낙후 정도가 크다”며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펼쳐 학교 주변 환경이 낙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범어고 김주만 교장은 “양산시 교육시책 가운데 명문고 육성지원사업이 있는데, 명문고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사실상 양산지역 모든 고교가 이제 명문고 반열에 오를 정도로 성장하고 있어 공평하고 투명한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물금고 강신영 교장은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지원하는 교사 강의수당을 현실화해 달라”며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양산지역 스쿨존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 대표로 발언에 나선 천성초 최둘선 교장은 “어곡초 이전 학교 스쿨존 낭떠러지 문제, 스쿨존이 무색한 서창초 인근 5일장 문제, 웅상초 옛 도로 스쿨존 지정 문제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성초, 웅상중, 웅상여중, 웅상고가 있는 평산동 배움터길에서 4월 초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현재 1천여명 학생들이 등하굣길로 이용하고 있는 내리막길 도시계획도로에 안전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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