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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27일부터 박용배(신주중2) 선수가 육상 남자중등부 높이뛰기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용배는 함께 출전한 3학년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가볍게 바를 넘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경남도 대회 1호 금메달을 기록해 양산선수단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신호탄이 됐다.
육상 남자초등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박민재(북정초6) 선수는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당당히 우승했다. 특히 민재는 지난 4월 열린 전국 육상대회에서 대회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금메달을 거머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육상꿈나무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육상 여자중등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강효민(신주중3) 선수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효민이는 올해 본인 최고기록인 171cm를 뛰어 넘으면서 우승을 차지한데다, 4년 연속 높이뛰기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해 개인 통산 전국소체 금3, 동1의 놀라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수영 종목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초등부 평행 4학년 이하부 100m 종목에 출전한 김예준(신양초4) 선수가 결선에서 2위와 0.13초라는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준이는 양산지역에 50m 수영 훈련장이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원을 오가며 피나는 훈련을 한 결과 오늘의 기쁨을 안게 됐다.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태권도 양동현(오봉초6) 선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남자초등부 +58kg급에 출전한 동현이는 3라운드 난타전 끝에 32대 26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평소 악성빈혈로 정상적인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스스로를 이겨가며 태권도 꿈나무로 성정했다.
이 외에도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볼링 남중부 단체 김도윤(삼성중3), 육상 남중부 1천600m 이재진(신주중3), 배드민턴 남중부 단체 김지웅(웅상중3)ㆍ김민성(웅상중2)ㆍ정성효(웅상중3) 선수가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레슬링 남중부 58kg 박승혁(양산중앙중3), 유도 여중부 +70kg 김다윤(물금동아중1), 육상 남중부 세단뛰기 이현우(신주중2), 검도 남중부 단체 강준호(서창중3)ㆍ김우성(서창중3)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산교육지원청 박규하 교육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과 싸움인 힘겨운 훈련과정을 이겨낸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양산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쳐 앞으로 양산체육이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 모두 감사하고 수고했으며, 학교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경상남도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금38, 은26, 동50 등 메달 114개를 획득해 지난해와 같은 성적인 종합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