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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규하)에서 열린 업무협의회는 지난해 업무협의 건의사항에 관한 추진사항 보고와 올해 경남도 교육정책과 지역 교육현안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물금 워터파크 부근 학교부지에 단설유치원 설립 관련, 2020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임을 밝혔다. 교육청은 “현재 양산지역은 유치원 취학권역이 한 곳으로 설정돼 취학수요 대비 유치원 정원이 초과돼 신설 요인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인구밀집도에 따른 취학권역을 재설정하고 유아수용계획 수립, 취학수요 조사 실시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단설유치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부모 숙원사업인 특성화고 신설 문제는 여전히 양산시, 부산대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특성화고 설립 장소 다각도 검토, 중앙투자심사 준비 등 올해 특성화고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업무협의 주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학교를 지원하는 지역사회’였다.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한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교육과 지역사회, 학교와 지역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역사회와 함께한 교육사업 사례를 통해 올바른 교육공동체 방향을 찾아본다는 취지다.
하지만 교육감과 대면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다보니 학교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쏟아내기 바빴다.
양산지역 교육현안 가운데 가장 큰 고민거리인 학교신설 문제가 또 제기됐다. 박 교육감 역시 “양산을 떠올리면 ‘학교신설과 배치’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된다”며 “석산초 과밀학급 문제는 사실상 도시계획을 잘못한 것으로 관련기관들이 충분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산초는 초ㆍ중 통합학교 형태로 오는 8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학부모들이 한 발자국씩 물러나 초ㆍ중 통학학교를 결정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안 ‘무상급식’도 거론됐다. 김창일 양산고 학교운영위원장은 “경남교육청이 앞장서 경남도민 61만8천651명 서명을 담은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서를 국회에 전달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양산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으로 무상급식 문제가 심각하다. 신도시인 읍지역과 구도심인 동지역을 무상급식으로 역차별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소토초 교육환경 문제, 천성초 통학로 안전문제 등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생각하는 교육본질은 ‘안으로는 수업혁신, 밖으로는 학생안전’”이라며 “특히 학생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선도학교 운영, 통학로 야광 방수커버 등 교육사업을 추진 중으로 신뢰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