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부 엄격한 통제 아래 일제고사를 치르고, 평가 결과를 공개해 시ㆍ도교육청과 학교 간 등수 경쟁을 유발해 왔다. 특히 평가에 대비한 문제풀이 등으로 교육과정 운영을 파행으로 몰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때문에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4년 박종훈 교육감 취임 이후부터 교육부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표집평가 방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20일 치뤄지는 학업성취도 평가부터 모두 33곳(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7곳)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시행한다. 표집평가 대상이 아닌 나머지 학교에는 학생에 대한 평가 부담 완화, 과정 중심 평가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평가도구를 배부하지 않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경쟁 위주 일제식 평가 결과로 한 줄을 세우는 교육을 지양하고, 진정한 배움과 협력이 있는 배움 중심수업, 사고력과 창의성을 배양하는 과정 중심수시평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맞춤 지원 등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