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지치기 쉬운 여름, 활력에 도움을 주는 건강 음료를 찾곤 한다. 이에 맛과 영양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건강음료가 그야말로 인기다.
윤남정 원장은 “차(Tea)는 보편적으로 건강에는 좋지만 맛있지 않다는 인식과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차도 건강하고 맛있으면서도 얼마든지 차갑게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 엄마표 여름 건강음료 만들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여름 건강음료는 코디얼(Cordial). 코디얼은 사전적 의미로 ‘과일주스에 물과 설탕 등을 섞는 음료’를 뜻한다. 아직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옛날 유럽에서 여름에 수확한 제철 과일을 겨울까지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만들었다고 한다.
윤 원장은 “코디얼은 과일과 설탕 그리고 물을 가열해 단시간에 과일 성분을 추출해내는 유럽식 시럽이다. 얼핏 들으면 과일청과 비슷한데 과일청은 과일과 설탕 절임으로 오랜 기간 숙성해 만들어내고 가열공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코디얼은 과일 뿐 아니라 채소, 허브, 식용꽃 등 이용할 수 있는 재료도 다양하고 자신만의 레시피에 따라 맛도 무궁무진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천연음료’를 선호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배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양 식초 한 종류를 뜻하는 비니거(Vinegar)도 인기다. 과일식초, 허브식초, 꽃식초 등 제철 원재료를 활용해 만들어내는 식초다. 짙은 향기가 특징인데, 기본 재료와 식초 효능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감칠맛 도는 훌륭한 여름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윤 원장은 “식초는 장운동을 도와 영양소 흡수를 돕고 소화, 변비에 매우 효과적인 작용을 한다. 다이어트 역할은 물론 젖산 제거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일조한다.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과일청도 여름 음료로 빠질 수 없다. 과일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과일청은 따뜻한 물에 타면 차로, 얼음물이나 탄산수에 넣으면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재료다. 감미료가 필요한 각종 요리에 설탕 대신 넣으면 소스 역할도 훌륭하게 해낸다. 단맛에 과일 특유 상큼한 향미가 더해지고, 비타민 등 각종 영양 성분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 삼조다.
6월 과일청 하면 매실청이 대표적인데 레몬, 키위, 자몽, 오렌지, 포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안되는 게 없는’ 것이 과일청 세계다.
디톡스 워터 역시 몇 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디톡스 워터는 물에 과일이나 허브, 야채 등을 넣어서 영양소와 충분한 수분섭취를 도와주는 음료다. 과일ㆍ허브 성분과 향이 물에 우러 나와서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윤 원장은 “성인 하루 평균 수분 배출량이 2.5L정도이기 때문에 식사나 각종 음식물로 섭취되는 수분을 제외하고 물로 1.5L정도를 마셔줘야 한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 때 과일, 야채, 꽃 향이 향긋하고 풋풋하게 나는 디톡스 워터를 마시면 하루 수분량도 채우기 쉽고, 더불어 비타민 등 영양소도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