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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2년 후 덕계초 과밀 예상 “덕계동 학교 신설 필요해요”..
교육

2년 후 덕계초 과밀 예상 “덕계동 학교 신설 필요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6/27 09:18 수정 2017.06.27 09:18
두산위브 입주예정자 민원 제기 “1.6km 떨어진 학교 가라니…”
2019년 우성, KCC 등 대거 입주, 경동2ㆍ3차까지 3천797세대 예상
이미 증축한 덕계초 수용 버거워 “덕계지역 초등 신설 서둘러야”

학교 신설 요구가 웅상지역에서도 촉발했다. 3천797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는 덕계지역에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덕계동 두산위브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20일 국민신문고를 시작으로 경남교육청, 교육부 등 관련 기관에 10여 차례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1천337세대가 입주하는 두산위브아파트 옆에 초등학교 부지가 있지만 현재까지도 학교 지을 계획이 전혀 없다”며 “입주하면 덕계초로 통학해야 하는데, 인근 산업단지로 인해 대형트럭 통행이 많은 왕복 6차선 대로인 국도7호선을 횡단해 1.6km 걸어가야 하는 통학로에 우리 아이들이 내몰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 내 위치한 두산위브는 1천337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2019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실제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에는 9천㎡ 규모 초등학교 부지가 있지만, 현재까지 신설 계획은 없다. 때문에 약 1.6km 떨어진 덕계초가 통학구역 학교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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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부모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할 때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통학거리를 1.5km 이내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분양 당시 지구 내 초등학교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강조했는데, 공사는커녕 교육청에서 신설 계획조차 없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두산위브가 입주를 시작하는 2019년 말경 덕계초 인근에 신규입주 아파트가 2곳 더 있다는 사실이다. 덕계동 우성스마트시티(664세대)와 평산동 KCC스위첸(628세대)으로, 두 아파트에게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덕계초다.



더욱이 덕계동 경동2차(716세대), 경동3차(512세대) 아파트 역시 사업승인을 받아, 향후 2~3년 후에는 덕계지역에 3천797세대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없어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애가 타고 있는 것이다.


덕계초는 현재 특수학급 포함 28학급 671명 재학생을 두고 있다. 학급당 평균 25명으로, 27명을 넘은 학급도 있다. 70여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덕계초는 이미 1993년에 한 차례 증축을 통해 교실을 늘려 학생을 수용해 왔다. 더이상 증축도 어려운 덕계초가 특별활동실을 활용해 최대 33학급까지 늘린다고 해도, 3천800여세대를 수용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양산교육지원청은 “덕계ㆍ평산지역에 덕계초를 비롯해 천성초, 신명초, 평산초 등 초등학교 4곳이 밀집돼 있어 분산배치 형태로 과밀을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천성초는 당초 36학급 규모로 지어졌지만 현재 19학급으로 우성스마트시티는 천성초를 통학구역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경동2, 3차가 임대아파트에서 일반아파트로 분양 전환 중이며,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 준공이 다가오는 등 당초 계획과 변경되는 사안들이 있어 덕계지역 일대 초등학교 계획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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