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추락 피해자 유가족을 돕는 마음이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지난 20일에는 양산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 러브양산맘, 페이스북 양산사람들 대표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의금을 유가족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들은 조의금 1억3천여만원과 함께 기부자 명단은 물론 기부자들이 보낸 격려 메시지까지 일일이 문서화해 건넸다.
양산시는 지난 19일부터 양산시청ㆍ웅상출장소 민원실 내 설치한 모금함에 모인 성금과 (재)양산시복지재단 생계비 등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이날 광일고무, 천호식품, 동아공업사 등 지역기업체와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기탁한 성금도 함께 전했다. 양산시는 양산시복지재단을 통한 지정기부 전용계좌 성금모금은 이달 30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양산경찰서도 모금에 참여했다. 경찰서 직원은 물론 경찰발전위원회, 청소년지도위원회, 보안협력위원회, 녹색어머니회, 의경어머니회, 삼양교회 신도 등이 십시일반 모은 1천900여만원을 지난 22일 유족에게 전했다.
양산을 찾은 유가족들은 “경남 양산이라는 도시가 이렇게 따뜻한 도시인 줄 이제야 알게 됐다”며 “모두의 바람처럼 독수리 5남매 이쁘게 잘 키우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