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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버려진 양심
오피니언

[초대 詩] 버려진 양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6/27 10:07 수정 2017.06.27 10:07













 
↑↑ 전홍표
아호 남화
문예운동 등단
동북아문학회 파란 동인
솜다리문학회 동문회장
(사)희망웅상 상임이사
ⓒ 양산시민신문 
밤이면 밤마다
왁자지껄 골목길
반라의 전단이
바람에 춤을 추고
술기운에 토해낸 푸념
아직도 바닥에 누워
중얼거린다.
욕망을 불사르다
내동댕이쳐진 애증은
불꽃을 튀기며 발악하다
발길에 깔려 생을 마친다

아침이면
집게 들고나온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젯밤 버린 손주 녀석들의 양심을
쓰레기봉투에 차곡차곡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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