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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가족단위 젊은 층에 선택과 집중했던 교육문화체험축제, 대중성은 떨어졌다”
2017 양산웅상회야제 최종결과보고회에서 나온 나동연 추진위원장 총평이다.
지난달 27일 양산웅상회야제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감사보고, 축제평가와 개선사항 논의, 회계결산 등을 종합평가하는 최종결과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동연 양산시장은 “올해 3회째 맞은 양산웅상회야제는 웅상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존 축제 형태를 과감히 탈피하고, 처음으로 젊은 층에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때문에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하지 못한 문화로, 모든 계층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축제는 아니였기에 대중성은 비교적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웅상회야제 종합평가 보고를 진행했다. 북 페스티벌과 시민참여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교육ㆍ문화ㆍ체험 축제로써 방향성을 정립했다. 또 풍성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참여를 확대하고 화합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셔틀버스, 이동화장실, 푸드트럭존 등을 제공해 관람객 편의를 증진했고, 교통과 노점상 통제로 쾌적한 행사장 유지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개선사항도 많았다.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홍보 미흡으로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 관람 인원이 현저히 줄었다. 또 먹거리 부스 부족과 음주ㆍ취객 문제, 교통 정체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평가했다.
위원들 역시 개선사항을 쏟아냈다.
강진상 위원은 “홍보 부족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던 게 사실”이라며 “교육문화축제 컨셉에 맞춰 부스 투어 스탬프카드로 경품권을 추첨하는 등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획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석 위원은 “자연사랑 어린이 사생대회 참여율이 낮은 것도 문제”라며 “준비물 부족과 원거리 장소 등 참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신연ㆍ박정숙 위원은 “새마을부녀회 먹거리 부스는 당초 추진 과정에서도 논의가 아닌 추진위가 일방적으로 통보하더니, 운영 과정에서도 먹거리 준비 차량을 통제하는 등 최소한 배려조차 없었다”고 질타했다.
위원회 회의 때마다 제기됐던 행사장 위치와 문화 컨텐츠 부족 문제도 또 다시 나왔다.
박개웅 위원은 “웅상 역사와 문화 정체성 상징인 ‘우불산성’ 컨텐츠가 빠져 아쉽다”며 “우불산성에서 왜군과 전투장면을 재현하는 등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우불신사 인근 회야강을 주무대로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동연 위원장은 “앞으로 양산웅상회야제 축제 주 무대는 2019년 준공 예정인 센트럴파크가 될 가능성이 커 위치 논란은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우불산성은 물론 계승위기에 놓여 있는 웅상농청장원놀이 등 역사문화 컨텐츠 개발은 축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