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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삶의 이유
오피니언

[초대 詩] 삶의 이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7/04 09:32 수정 2017.07.04 09:32













 
↑↑ 이호형
시인
아호 해인
삽량문학회 회장
2012년 한국미소문학으로 등단
ⓒ 양산시민신문 
삶이 힘들거나
슬프거나 아플지라도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人生은 運命이 아니라 선택(選擇)이라고 했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손에 있는 것만 내 것이 되고
욕심을 버리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이 됩니다.
비워야 채워지는 것도 모르고
넘치는 욕심에 무작정 달려들고
나누어야 부족함을 모르는데 한없는 욕심에
기를 쓰는 어리석음에
가끔은 조여 오는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잡히지 않는 허공 속을 허우적거리지만
지극히 작은 자 보다 더 작은 공간(空間)에서
색즉시공(色卽是空)공즉시색(空卽是色)
이제는 무딘 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싶습니다.
난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랑하는 일 보다
더 괴로운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행복의 노래를 부르면 행복해집니다.
사랑하고 있으면 사랑의 향기가 넘쳐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가슴에 와 닿는 게 먼저이고
느끼는 감정이 우선이고
서로의 배려로 삶은 풍요로움 으로 가득합니다.
살아온 날보다 적게 남은 시간(時間)이지만
더 많은 사랑으로 사랑하며
삶의 이유를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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