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핵탄두를 장착하고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공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이다. 사정거리 5천500㎞ 이상 탄도미사일로, 대기권 밖을 비행한 후 핵탄두로 전략목표를 공격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함께 전략핵무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다른 전략핵무기들과 달리 발사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장 위력적인 전략핵무기로 꼽히기도 한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5개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800여발에 달한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후 미국 국방부가 북한 ‘화성-14형’ 미사일에 대해 ICBM급 신형 미사일로 평가해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다.
레드라인(red line)
‘한계선’이란 뜻으로, 대북정책에서 현재 포용정책이 실패할 경우 봉쇄정책으로 전환하는 기준선을 의미한다. 북한과 포괄협상을 1단계로 시도하지만 이것이 실패할 경우에는 2단계 봉쇄정책으로 전환을 검토해야 하며, 이때 정책전환을 위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 레드라인이다. 한미 양국은 비공개적으로 레드라인에 대해 논의해 몇 가지 기준안을 마련한 바 있다. 레드라인 설정기준에 시간 개념은 도입하지 않고 북한 행위를 기준으로 기준선을 판단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재발사할 경우, 제네바 합의를 위반할 정도 핵개발 혐의가 포착될 경우, 대규모 대남 무력도발 반복적 실시 등을 포함해 북한 행동 리스트를 마련했다. 최근 북한이 미국의 심리적 레드라인으로 회자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첫 실험을 단행함에 따라 미국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