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천성산양조장에서 빚은 ‘울금노랑막걸리’가 지난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울금노랑막걸리는 슈퍼 푸드로 잘 알려진 울금을 첨가해 생쌀과 전분을 발효시킨 후 장기간 숙성시킨 웰빙 건강 막걸리다. 쉽게 말하자면 지역 대표 막걸리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천성산막걸리에 울금 성분을 첨가했다고 보면 된다.
울금노랑막걸리는 천성산양조장 이강식 대표(사진 왼쪽)와 울금 재배업자 이대섭 씨(사진 오른쪽) 합작품이다. 이 씨가 울금 성분이 들어간 막걸리를 먼저 제안했고, 이 대표가 천성산막걸리를 제조하는 100년 전통 기술력을 바탕으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완성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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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면 화제리 농장에서 울금을 재배하고 있는 이 씨는 “울금은 생강과 뿌리 작물로 카레 주요 원료로 잘 알려져 있다”며 “세계 수많은 과학자들이 울금을 암과 질병 발병률을 현저히 낮춰주는 식품으로 입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슈퍼푸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울금 속 커큐민 성분은 간 해독, 염증 질환 감소, 소화 장애 개선, 뇌 기능 향상으로 인한 치매 예방, 면역 기능 향상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하는 효능은 간 해독이다. 간 해독에 탁월한 울금과 막걸리가 만났으니 숙취가 적을 수밖에 없다.
이 씨는 항균 효능도 강조했다. 오죽하면 무더운 여름 시원한 울금노랑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로 생선회를 추천할 정도. 항균ㆍ살균ㆍ항염작용 등으로 자칫 탈이 날 수 있는 날 음식과 함께 먹으면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을 챙겼으니 맛은 좀 덜해도 되지 않을까. 이 대표는 맛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좋은 물과 쌀로 빚은 천성산막걸리를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충분히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막걸리 맛은 90%가 물이다. 천성산양조장은 청정지역인 상북면에서 나는 물과 국산 쌀을 고집하고 있어 일반적인 살균막걸리와 근본 자체가 다르다”며 “울금 성분 첨가로 시각을 사로잡은 노란색에 부드럽고 당기는 감칠맛과 향까지 더해졌지만 막걸리 본연의 맛은 그대로 살아있는, 그야말로 명품 막걸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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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노랑막걸리에 대한 이들 자부심은 대단했다. 양산에서 자란 작물로 양산 향토 양조장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든 제품인 만큼, 양산 대표 막걸리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양산시는 최근 ‘관광’과 ‘항노화’를 키워드로 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항노화특장물인 울금으로 빚은 우리지역 전통 막걸리인 울금노랑막걸리가 양산시를 전국에 알리는 관광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