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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생 99.4% “학교폭력 목격하면 적극 돕겠다”..
교육

학생 99.4% “학교폭력 목격하면 적극 돕겠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7/25 09:36 수정 2017.07.25 09:36
[경남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소폭 감소
전국 피해 응답률보다 0.1% 낮아

장소는 교실, 언어폭력이 많아
가해학생은 주로 학교 또래친구

양산을 포함한 경남지역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대다수 학생이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경남교육청은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번 조사에는 경남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29만8천8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으며, 97%(28만9천99명)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천318명(0.8%)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2천452명(0.83%)보다 134명이 감소했고, 전국 피해 응답률 0.9%보다 낮다. 2014년 1차 때(1.38%)와 비교해 0.58% 감소한 것으로, 경남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점차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이 1.9%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0.4%, 고등학교는 0.2%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3.7%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5.8%), 신체폭행(12.5%), 스토킹(12.5%), 사이버 괴롭힘(8.8%), 금품갈취(6.9%), 강제추행 및 성폭력(5.8%) 등 순이다.


피해 장소로는 교실 안(31.1%)에서 많이 발생했다. 이어 복도(14.8%), 운동장(9.6%) 등으로 주로 학교 안(69.8%)에서 학교폭력이 이뤄졌다. 또 쉬는시간(36.2%)이나 점심시간(19.3%)에 발생빈도가 높았다.
학교 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0.3%인 910명으로, 지난해 1차 때보다 0.1% 감소했다. 가해 학생은 또래 친구가 대부분이다.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44.4%,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 33.2%다.


학교 폭력을 목격한 학생은 2.6%(7천489명)으로 직전 조사 때보다 0.1% 증가했고, ‘말리거나 도와줬다’는 66.6%, 신고한 학생은 16.1%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을 당한 뒤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학생은 77.8%였고, 주로 가족(43.6%)에게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학교 폭력 피해를 접했을 때 99.4%가 주위에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경찰과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범사회적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나아가 현장 중심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학생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캠페인,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 어울림프로그램 운영확대 등 학교공동체로서 공감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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