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지난달 26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양산지역 내 학부모 500여명을 대상으로 ‘2017 학부모ㆍ교육감이 함께하는 경남 수학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는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경남 수학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교육청이 주최하고 양산수학체험센터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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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사는 학부모 자녀 수학 공부방법과 진로 고민을 돕기 위해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정인수ㆍ김종승 장학사, 부산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이동환 교수가 나섰다.
콘서트는 학생 진로진학 정책과 방향, 2015 개정 교육과정 체험수학 공부 방법, 체험수학 교구 활용법, 변화하는 수학교육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김종승 장학사는 우리나라 대학입시 전형 흐름을 설명하면서 “요즘 대학입시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학교 수업에 열정적이고 다양하게 참여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인수 장학사는 “수학교육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이제는 학부모가 예전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암기식 문제풀이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 인재를 키우지 못한다”며 “학생이 수학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교구를 접하는 체험수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동환 교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체험수학과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학생들 수학 성적은 수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과 비례한다”며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적 성공경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종훈 교육감은 독일 마테마티쿰, 미국 모매쓰 등 세계적 수학문화관을 방문했던 경험을 전하며 체험수학 필요성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선진 수학을 도입하고 있는 경남 수학교육 방향, 건립 중인 경남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를 소개했다.
토크콘서트를 방청한 한 학부모는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아직 손가락으로 연산을 해 많이 걱정했는데 오늘 토크콘서트를 보니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라 안심된다”면서 “양산수학체험센터에서 매주 토요일에 여는 체험수학 교실 신청이 너무 어렵다. 양산수학체험센터를 좀 더 크게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오는 12월 경남교육청이 우리나라 최초로 경남수학문화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수학문화관은 누구나 언제든지 ‘수학문화’ 관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교육차원의 무료 수학체험공간과 비영리 연구 기관으로 조성한다. 단순히 수학 관련 교구나 체험물을 경험하는 체험관 기능을 넘어 수학체험관 기능 관리와 지속적 수학체험 콘텐츠 개발ㆍ보급을 맡아 하는 허브 역할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