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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특별기고] 에어컨 실외기 주기적인 청소 필요하다..
오피니언

[특별기고] 에어컨 실외기 주기적인 청소 필요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8/08 10:05 수정 2017.08.08 10:05













 
↑↑ 이태희
양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 양산시민신문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에어컨 관련 화재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에어컨 화재 대부분은 실외기에서 발생한다. 에어컨 청소는 본체 필터만 생각하기 쉽지만 외벽에 설치하는 실외기도 신경 써야 한다. 


실외기는 대부분 밖에 위치해 있어 먼지나 이물질이 더 끼기 쉬운데, 먼지와 이물질은 실외기 과열의 원인이 되고 화재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가 잦을 때는 실외기 내부에 쌓인 먼지를 타고 전기가 흐르기 쉽고, 이때 빗물이 새들어와 떨어지면 불꽃까지 일게 된다.


먼지는 또 실외기 내부 공기 순환을 막아 과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주기적인 청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정용은 3년이나 4년에 한 번, 사용량이 많은 업소용은 1년에 한 번 청소를 하는 게 좋다. 



또 실외기를 실내에 설치할 때는 환기나 통풍이 잘 되는지 살펴야 한다. 물건들로 가득 찼거나 창문을 닫아 밀폐돼 있다면 모터가 과열될 수 있다. 오래된 에어컨일수록 과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말이 있다.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 탄식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어떤 위험요소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대비해 올 여름은 화재 등 재난 없는 즐거운 생활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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