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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도시지역 초ㆍ중학교 신설, 4전 5기만에 풀렸다..
교육

신도시지역 초ㆍ중학교 신설, 4전 5기만에 풀렸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8/22 08:57 수정 2017.08.22 08:57
석산 초ㆍ중 통합학교, 가촌2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

양산교육계 최대 숙원과제였던 학교 신설 문제가 마침내 풀렸다. 수차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승인받지 못했던 (가칭)석산2초ㆍ석산중 통학학교와 (가칭)가촌2초 신설을 결정한 것이다.


서형수 국회의원(민주, 양산 을)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양산지역 학교 2곳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는 것.


우선 석ㆍ금산지역은 ‘초등학교 신설, 중학교 분교’ 통합학교 신설계획안을 승인했다. 위치는 현재 중학교 부지로 예정했던 석산초 옆 동면 석산리 1448-1번지다. 개교 시기는 2020년 초등 24학급 규모, 2022년 중등 18학급 규모로 학생 추이에 따라 학급별 학생 수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석ㆍ금산지구 내 신설계획을 세운 (가칭)금산초가 2014년부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서 4차례 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대단지아파트가 입주하기 시작했고 유일한 초등학교인 석산초가 학교 과밀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석ㆍ금산지구 2만6천686세대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학교 신설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원이었다.


하지만 심사 때마다 금산초는 대단지아파트가 들어선 인구밀집지역과 1km 이상 떨어져 부지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4월 금산초 부지 대신 현재 석산초 옆에 있는 중학교 부지에 초ㆍ중 통합학교 신설을 검토하라는 심사위 의견이 나왔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전문기관 컨설팅과 관련부서 검토 등을 통해 최적 방안으로 초ㆍ중 통합학교를 결정, 교육부에 다시 설립 승인요청을 했고 마침내 교육부가 받아들인 셈이다.


물금 증산지역 가촌2초 역시 4차례나 승인을 받지 못했다. 4전 5기만에 마침내 신설 승인을 받은 가촌2초는 물금읍 가촌리 1273-2번지에 병설유치원과 특수학급을 포함해 모두 40학급 규모로 신설한다.
가촌2초는 그동안 교육부 심사에서 통학구역 조정, 개교시기 조정, 재검토, 분산배치 등 일관성 없는 심사결과로 학부모 원성을 사왔다.



특히 올해는 증산지역 가남초 개교에 이어 내년 3월 40학급 규모 가양초가 개교 예정이어서 일단 신설학교 2곳에 학생을 분산배치한 후 학교 신설 필요성을 재검토하겠다는게 교육부 입장이었다. 하지만 2천130세대에 달하는 대방7차아파트 입주가 시작하면서 초등학교 신설 요구가 봇물을 이뤘고, 마침내 양산신도시 특수성을 감안해 신설 승인을 결정했다.


서 의원은 “학교 총량제 문제, 석산초 학교 증축에 따른 안전문제, 교육당국과 주민간 소통 부재, 최소 5년을 내다보는 교육행정 필요성 등 학교신설을 막는 핵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법으로 장애물을 차근차근 넘어왔다”며 “교육부가 결국 양산신도시 특수성과 현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이를 통해 신도시 학교 과밀 해소에 첫 걸음을 떼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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