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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금주 시사용어] 로테크(Low-tech)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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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시사용어] 로테크(Low-tech) 테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8/22 09:05 수정 2017.08.22 09:05

로테크(Low-tech) 테러


‘​로테크 테러’는 힘들게 총기나 폭탄을 구할 필요 없이 누구나 언제든 저지를 수 있는 테러 공격을 말한다. 전통적인 테러 공격에 폭탄이나 총기류가 사용되는 것과 달리 트럭 같은 일상적인 도구로도 살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탄을 터뜨리는 대신 트럭을 몰라 사람들을 덮치고, 총을 쏘는 대신 열차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다. 



트럭을 몰고 돌진하기 위해선 테러 조직에 가입하거나 별도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다. 무방비 상태 불특정 다수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해 최대한 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전형적인 ‘소프트타깃 테러’기도 하다. 테러 양상과 전략이 바뀌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의 단순수법 테러를 선동하는 데 더욱 애쓰고 있다는 게 최근 유엔 보고서 분석이다.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차량 돌진 테러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로테크 테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니스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런던 탬즈강 다리 테러까지 모두 같은 양상으로, 1년 사이 유사 테러가 10여건에 달할 정도다. 



특히 차량 돌진공격은 2014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영상에서 처음으로 부추긴 수법이다. 이번 스페인 테러 역시 IS는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테러 실체에 대한 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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