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나의 비는
오피니언

[초대 詩] 나의 비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8/29 10:21 수정 2017.08.29 10:21













 
↑↑ 황귀남
시인
삽량문학회 회원
ⓒ 양산시민신문 
어린 시절 비는
슬픔이었다
우산도 없이 머리에 비를 맞았다

스무 살의 비는
두근거렸다
둘이 속삭이며 걸을 수 있어서

엄마가 되었을 때 비는
걱정이 앞섰다
품어야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리고
지금 내리는 비는
갈라진 엄마 손 사이로 내려서

아프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