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시(7월)와 세종시(8월)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번 재해는 여름철 고온작업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수칙인 물, 그늘, 휴식 3가지 사항만 알고 지켰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체 70%를 구성하고 있는 수분을 고온작업으로 과도하게 배출하면 탈수로 인해 체내에 유독물질인 암모니아를 체류시키고 혈류량을 감소시켜 체온을 더 상승시킨다. 또한 탈수로 인해 혈액 점성이 높아져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기도 하는데 열사병, 열탈진, 열피로, 열발진 등이 바로 대표적 온열질환이며 이는 고열, 발한, 어지러움, 피로감, 근육경련, 두통, 구토, 의식 흐려짐 등을 동반한다.
앞서 강조했듯이 폭염 속 안전한 작업 기본수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물, 그늘, 휴식이다. 여름철 작업 중에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또한 평소와 다른 이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지체 없이 작업을 멈추고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일하는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그늘진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작업장 온ㆍ습도를 수시로 확인해 필요할 경우 휴식시간을 연장하고,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오후 2시~5시)에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도록 근로자를 배려해야 한다.
휴식은 반드시 작업을 중단하고 쉬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폭염 가운데 나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나뿐만 아니라 주위 동료 근로자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 만약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119에 바로 도움을 요청하고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응급처치를 통해 근로자 건강을 확보하는 것, 이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는 생산적인 활동을 지금 바로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