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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꿈에 도전하다..
오피니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꿈에 도전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8/29 10:27 수정 2017.08.29 10:27













 
↑↑ 추민우
양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 양산시민신문 
2016년 11월부터 푸른열매 청소년회복센터와 양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인연이 시작됐다. 진우(가명, 18)는 7살 무렵 아버지가 재혼을 하면서 계모와 이복형 이렇게 4명이 살게 된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자주 다투는 부모님 영향으로 불안한 청소년 시절을 경험하게 된다. 


학교 부적응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방황하던 가운데 절도 등으로 울산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된 진우는 ‘가정해체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위탁보호 기관인 ‘푸른열매 청소년 회복센터’에서 생활한다. ‘푸른열매 청소년 회복센터’는 울산, 양산지역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9~19세 남자 청소년 가운데 제1호 처분(보호자를 대신해 소년을 보호)이 내려진 경우 위탁을 받아 가족을 대신해 보살피고 훈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진우와 첫 면접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신 진로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을 희망했고 일식요리를 하는 이복형 모습을 보며 자신도 요리와 커피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후 꿈드림에서 지원하는 스마트교실(검정고시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표정도 많이 밝아지며 점차 적응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제1회 검정고시에 응시하고 높은 점수로 합격하며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사회진입 프로그램(자격증 취득지원)에 연계해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원비를 지원해 본인이 하고 싶었던 커피바리스타 2급에 최종 합격하게 되며 스스로 노력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성공경험은 진우에게 큰 자신감이 되고 있다. 

청소년이 꿈을 쫓는 것은 자신 몫이지만 그 꿈이 희망의 꿈이 되기 위해 기회를 주고 돕는 것에는 지역사회의 역할이 분명하게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그 잘못을 온전히 청소년에게만 탓을 돌리기 전에 우리들이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 

진우는 꿈꾸는 일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즐겁게 고민하고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그 꿈을 응원해 본다.

현재 학업을 중단했거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시나요? 꿈드림으로 오세요! 꿈드림은 만 9세~24세의 학업중단 청소년, 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숙려 대상 등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 취약계층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절실한 나중은 없다고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그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양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전화 372-2000(양산), 367-1318(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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