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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내년 동지역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청신호’..
사회

내년 동지역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청신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9/12 09:13 수정 2017.09.12 09:13
무상급식 회복 운동 펼친 학부모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간담회
중학생 무상급식 확대 공감대 형성
“서민자녀 지원사업 재검토 필요”

내년부터 동지역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질까? 무상급식 회복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학부모들은 최근 부임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간담회를 통해 무상급식 확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남지역 학부모와 시민단체로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지난 1일 경남도청에서 한 도지사 권한대행, 담당 공무원들과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홍준표 전 지사가 부임하기 전 2010년 수준(예산분담률 교육청3:도3:지자체4)으로 무상급식 지원 회복 ▶오는 10월 내년도 당초 예산편성에서 경남도 확대 급식 예산 적극 편성 ▶무상급식 중단 이유로 삼았던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실효성 등 실태조사 후 재검토 ▶무상급식 지키기 기자회견 참여 이유로 징역과 벌금형 받은 교사, 학부모에 대한 고발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에 경남도는 동지역 중학생 무상급식 확대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무상급식지원 관련 T/F팀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후 관련 기관과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선에서 예산분담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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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허문화 양산학부모행동 대표(전 무상급식지키기집중행동)는 “무엇보다 2015년부터 경남도의회에서 무상급식 대신 조례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는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중단하고 300여억원에 달하는 이 예산을 급식비로 전환하면 동지역 중학생들 무상급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또 “양산시가 내년에 식품비 500원 인상해 동지역 중학생 급식비를 일부 지원하겠다는 ‘찔금 지원’에 대해 학부모들 분통을 샀는데, 경남도 차원에서 무상급식 확대를 결정해 내년부터 모든 중학생이 차별 없이 눈치 보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면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중단으로 고통 받았던 학생과 학부모, 도민에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진심어린 사과가 이 문제를 풀어 나가는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남에서 생산한 안전한 지역 먹거리를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공공 조달체계를 구축하고, 급식에 관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인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시민단체를 포함한 4자 협의체 구성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급식 지원조례 개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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