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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망웅상 행복한 세상] 지역신문의 존재..
오피니언

[희망웅상 행복한 세상] 지역신문의 존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9/12 09:16 수정 2017.09.12 09:16













 
↑↑ 허명숙
희망웅상 홍보분과
ⓒ 양산시민신문 
우연한 기회에 양산시민신문 지면평가위원으로 위촉돼 활동을 하고 있다. 지면평가위원이 하는 일은 발행한 신문을 읽고, 기사 내용에서 오류는 없는 지, 신문기사로써 적절한 지, 이런저런 것들을 지적하는 일이다. 물론 좋은 기사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신문과 관련된 전문가는 아니지만, 독자 입장에서 매의 눈을 가지고 살펴보게 된다. 
 
양산 지역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은 일주일에 한 번 발행하는 주간지다. 매주 수요일 혹은 목요일 신문이 배달되면 찬찬히 읽어본다. 평가위원이 되고 난 후 지속해서 신문을 읽어 보니 중앙 일간지와 지역신문은 여러모로 아주 달랐다. 중앙일간지는 내가 살지 않는, 다른 지역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역신문에는 우리 지역에 일어난 일이거나, 시민이 참여하면 좋을 행사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 우리 집 근처에 만들어질 도로와 새롭게 생길 건물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알려준다. 이런 것은 지역신문이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지면 주제는 일반적인 일간지와 다르게 배치하고 있다. 신문 발행할 때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 생기면 그것이 어느 분야든지 1면에 배치할 수도 있다. ‘생활의 발견’이라는 지면에는 생활에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모아 놓았다. 



그리고 ‘우리 동네 이야기’는 동네 구석구석 사람들과 단체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활동했던 내용은 지면을 통해서 모두 엿볼 수 있다. 낯익은 분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 면을 볼 때마다 “지역에서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참 많구나”하는 사실을 자주 느끼곤 한다. 더불어 양산에 따뜻한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맨 마지막 ‘오피니언’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글을 접할 수 있는 지면이다.


사람 사는 곳은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 수도권 대도시에 살던, 지역 소도시에 살던 사람들, 단체들은 대부분 갈등과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시민이 간절하게 원하는 바가 있어도 관심 가져 주는 언론이 드물다. 하지만 지역신문은 지역민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그와 같은 일들을 찾아서 보도한다. 늘 시민과 함께 가까이 있는 것이 지역신문 가장 큰 특징이고 장점이다.


지역신문 주간지와 일간지는 여러 가지로 많은 차이가 있다. 어떤 특정한 사건이 일어나면 그날 취재해 다음 날 신문에 실린다. 하지만 지역신문은 그 시기가 맞지 않으면 최장 일주일 후에 그 기사를 보도할 수밖에 없다. 다른 매체는 이미 여러 차례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지역신문은 일주일을 기다렸다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니, 뉴스로서 가치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주간지가 가지는 한계다.

 
그러한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신문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내 생각에 양산시민신문은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언론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처럼 양산시민신문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균형 잡힌 지역신문으로 영원히 지역민 곁에서 살아서 숨쉬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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