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대상 국가뿐 아니라 해당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이나 금융기관까지 제재하는 것을 말한다. 제재 국가뿐 아니라 이들과 연관된 기관까지 제재한다는 의미에서 ‘2차 제재’라고도 불린다. 북한 추가 핵 실험 이후 현재 미국이 발동하려는 ‘세컨더리 보이콧’ 경우 북한과 거래를 이어가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히려 유엔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북핵 문제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라는 개념은 동맹국(한국)에 대한 제3국(북한) 핵 공격을 미국이 저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억제란 미국이 자국에 대한 적국 핵 공격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라면 ‘확장억제’는 억제 적용 범위를 동맹이나 우방까지 확대하는 개념이다. 이 개념은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이 있은 후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명문화되면서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EMP(Electromagnetic Pulse)
EMP(Electromagnetic Pulse, 전자기펄스)란 핵 폭발에 의해 생기는 전자기 충격파다. 핵 폭발이 일어나면 전자기파와 중성자가 생성되는데, 이때 생성되는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전자기파인 감마선 광자가 대기 중으로 확산되면서 물결 형태 진동 운동을 진행하면 강력한 전자기펄스, 즉 EMP가 발생한다.
EMP는 전자회로로 들어가 전류로 변하는데 EMP가 지닌 에너지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회로가 버틸 수 없는 과전류가 흐르게 되고, 이 과전류가 전자회로를 파괴시킴으로써 반도체로 작동하는 모든 전자기기, 즉 통신 장비, 컴퓨터, 이동 수단, 전산망, 군사용 장비 등이 마비된다. 최근 북한은 핵 실험 후 EMP 기술을 응용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