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희망웅상 서일광 대표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서창초 운동장에서 ‘2017 웅상시민 다문화 페스티벌’ 화려한 문을 열었다. 올해는 결혼이주여성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는 물론 지역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한 그야말로 다(多)문화 축제가 펼쳐졌다.
(사)희망웅상 주최, 웅상출장소ㆍ웅상농협이 후원하는 행사는 지난 2011년 다문화 가족한마당 행사를 시작으로 8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꽃피는학교, 창조학교, 한살림웅상마을모임, (사)한국청소년문화원, 하제운과곰마실아이들, 웅상이야기, 안전하고행복한양산만들기주민모임, 웅상지역노동조합협의회, 숭인사회복귀시설 등 웅상지역 민간사회단체가 함께 축제를 준비했다.
참가국 입장식으로 진행한 개막식은 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등 20여개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이주민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베트남ㆍ미얀마 이주민 공연과 귀뚜라미음악회, 곰마실아이들, 꽃피는학교 등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운동장 한켠에는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아시아 음식문화체험 부스와 프리마켓, 벼룩시장, 다문화 물품전시, 다문화 의상체험 등 체험부스를 마련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류경혜 희망웅상 이주민센터장은 “지역민과 이주민들간 선입견을 없애고 한 자리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한마음 축제”라며 “다른 지역행사 속에 보조로 참석하는 자리가 아닌 지역 이주민들이 스스로 치러 더욱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