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웅상출장소에서 주민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방사능방재 주민보호훈련’을 진행했다.
방사능방재 주민보호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시행령에 따라 교통통제, 주민상황전파, 옥내대피, 방호약품 배포, 구호소 운영 등 특정분야로 나눠 해마다 한차례씩 집중훈련을 한다. 이날은 구호소 운영 집중훈련으로, 방사선 비상시 주민소개(공습이나 화재 등 대비해 한 곳에 집중돼 있는 주민을 분산함)에 따라 구호소까지 대피하는 훈련을 가졌다.
훈련은 적색비상 발령으로 시작했다. 고리원전 2호기 초등대응 실패로 핵연료봉이 녹아 다량의 방사성물질 방출이 예상되고, 방호방벽 3개 가운데 2개가 손상되고 나머지 1개도 손상될 위험이 있는 상황을 가정한 것.
↑↑ 21일 오후 1시 5분 방사능 유출 초기대응 실패로 적색비상이 발령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 안 9만7천명에 대한 주민소개령에 따라 웅상출장소로 집결했다. 도착과 동시에 주민을 태운 대형버스는 군부대에서 설치한 차량제독기를 통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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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5분 적색비상령에 따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 안 동면 일부(마을 9곳)와 웅상 4개동 9만7천여명에 대한 주민소개령이 내려졌다. 훈련에 참여한 주민은 면ㆍ동집결지에서 웅상출장소로 이동했다. 도착과 동시에 주민을 태운 대형버스는 군부대에서 설치한 차량제독기를 통과했다. 하차 후 방사능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인체제독소에서 오염 물질을 씻어냈다. 임시주거시설 대피자 등록부에 개인 명부를 기록하고 대피소로 최종 이동했다.
↑↑ 하차 후 방사능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인체제독소에서 오염 물질을 씻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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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안전총괄과는 “적색비상 시 주민소개령이 내려지면 동면 주민은 양산여고에, 서창동은 김해 이북초등학교 등 26곳, 소주동은 물금동아중 등 19곳, 평산동은 마산서중학교 등 16곳, 덕계동은 밀양초 등 4곳에 마련된 구호소로 대피해야 한다”며 “지역별 자세한 구호소 정보는 ‘양산시 환경방사선안전정보’를 검색해 방사선방재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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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읍면동별 임시주거시설 대피자 등록부에 개인명부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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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소에서 방사능방재지휘센터로부터 비상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전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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