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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고 책읽고 톡톡’ 가족독서캠프가 지난 22일~23일 이틀간 화제초등학교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캠프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책읽기를 경험하고, 가족 공동체가 ‘따로 또 같이’ 독서활동을 하며 소통과 공감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21가정 8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를 주관한 행복교육지구연구회 ‘나비날다’는 양산에서 행복교육을 꿈꾸는 교사,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여러 공동체가 만나는 작은 소모임이다. 이날 행사는 나비날다가 연구회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은 도서관 연계 그림 동화책을 통한 쉬운 독서와 공동체적 글쓰기’ 사업 일환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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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는 ‘소리로 듣는 그림책 더하기 작은 음악회’로 시작했다. 이어 양산시립도서관이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 릴레이’ 도서로 선정한 ‘황산길 베랑길’ 저자 이하은 작가와 만남이 있었다. 그리고 늦은 밤까지 텐트 안에서 작은 불을 켜놓고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날 독후 활동으로 ‘나만의 캘리 부채 만들기’를 진행했다. 완성한 캘리 부채는 황산공원에 빨랫줄로 매달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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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각자 컵과 수저를 챙겨오기도 했고, 음식물 분리수거를 하며 가지고 온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가는 공동체 시민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이예원(석산초6) 학생은 “평소 엄마 아빠랑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는데, 온 가족이 한 텐트 속에서 서로 책을 읽어주며 이야기하는 신기한 경험을 해서 너무 좋았다”며 “학교에서도 ‘황산강 베랑길’을 읽고 수업을 하는데 작가 선생님을 직접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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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규하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양산교육청도 책 읽는 습관 형성과 시민과 함께 하는 독서 생활화를 위해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양산’ 가족독서캠프를 꾸준히 활성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비날다는 “같은 고민을 가진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연대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독서캠프를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이 밀착해 생활하며 서로 독서취향이나 독서습관은 물론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며 가족 알아가기에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