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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가족ㆍ책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했던 1박 2일 ..
교육

가족ㆍ책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했던 1박 2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9/26 09:34 수정 2017.09.26 09:34
행복교육지구연구회 ‘나비날다’
‘별보고 책읽고 톡톡’ 독서캠프
초등학생 자녀 둔 21가정 참여
음악회, 작가와 만남, 독후 활동

가족과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1박 2일 캠프 여정. 텐트 속에서 작은 불을 켜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빠가, 엄마가, 때론 아이가 밤새 책을 읽어줬다. 이튿날에는 지난밤 가족이 충분히 이야기 나눈 책 속에서 주인공을, 문장을, 혹은 감동을 꺼내 나만의 캘리 부채를 만들었다. 그렇게 완성한 캘리 부채는 황산강 베랑길 입구 황산공원에 빨랫줄 전시회에 당당히 전시됐다. 눈 앞에 느껴지는 생생함까지 모든 것이 좋았던 날이다.















ⓒ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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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고 책읽고 톡톡’ 가족독서캠프가 지난 22일~23일 이틀간 화제초등학교 천연잔디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캠프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책읽기를 경험하고, 가족 공동체가 ‘따로 또 같이’ 독서활동을 하며 소통과 공감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21가정 8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를 주관한 행복교육지구연구회 ‘나비날다’는 양산에서 행복교육을 꿈꾸는 교사,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여러 공동체가 만나는 작은 소모임이다. 이날 행사는 나비날다가 연구회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은 도서관 연계 그림 동화책을 통한 쉬운 독서와 공동체적 글쓰기’ 사업 일환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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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는 ‘소리로 듣는 그림책 더하기 작은 음악회’로 시작했다. 이어 양산시립도서관이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 릴레이’ 도서로 선정한 ‘황산길 베랑길’ 저자 이하은 작가와 만남이 있었다. 그리고 늦은 밤까지 텐트 안에서 작은 불을 켜놓고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날 독후 활동으로 ‘나만의 캘리 부채 만들기’를 진행했다. 완성한 캘리 부채는 황산공원에 빨랫줄로 매달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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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각자 컵과 수저를 챙겨오기도 했고, 음식물 분리수거를 하며 가지고 온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가는 공동체 시민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이예원(석산초6) 학생은 “평소 엄마 아빠랑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는데, 온 가족이 한 텐트 속에서 서로 책을 읽어주며 이야기하는 신기한 경험을 해서 너무 좋았다”며 “학교에서도 ‘황산강 베랑길’을 읽고 수업을 하는데 작가 선생님을 직접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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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규하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양산교육청도 책 읽는 습관 형성과 시민과 함께 하는 독서 생활화를 위해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양산’ 가족독서캠프를 꾸준히 활성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비날다는 “같은 고민을 가진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연대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독서캠프를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이 밀착해 생활하며 서로 독서취향이나 독서습관은 물론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며 가족 알아가기에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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