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양산시는 오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내년부터 전국체전유치팀을 구성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범시민 전국체전 유치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양산시는 지난 2010년 진주에서 제91회 전국체전이 열린 이후 2022년 경남 개최 순서가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2021년 울산 개최까지 계획을 확정한 상황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22일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참가를 위해 양산을 방문한 대한체육회 고위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전국체전 유치 의향을 밝히고 곧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양산시는 교동유원지 부지에 수영장을 건립하는 등 전국단위 종목별 대회가 가능한 수준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한편, 전국체전은 통상적으로 경기 진행을 개최도시 인근에 분산하는 경우가 많다. 양산에서 개최할 경우 창원에서 사격종목을 하는 등 김해, 창원, 진주 등에 일부종목을 배정할 수 있다.
개최 시기는 해마다 10월부터 1주일 이내로 정해져 있고, 스케이트와 스키경기가 개최되는 동계대회는 1∼2월에 실시한다. 경기종목은 대한체육회에 가맹한 각 종목이며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기간에는 산하 경기단체 개별적인 경기행사를 개최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대회참가요령은 개최 3개월 전 발표한 요강에 의해 각 지방 지부에서 예선을 거친 우수한 선수가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할 수 있는데, 경기방법은 도 대항으로 진행한다.
대회운영방식은 고등부ㆍ대학부ㆍ일반부로 나뉘며 경기종목은 육상, 사이클, 역도, 사격, 승마, 체조, 수영(경영ㆍ다이빙), 조정,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연식야구, 테니스, 연식정구, 탁구, 핸드볼, 럭비, 축구, 복싱, 레슬링, 씨름, 유도, 검도, 궁도, 하키, 수구, 펜싱, 배드민턴, 태권도 등 33개 종목이다.
시상은 종합성적 시상, 중등부ㆍ고등부ㆍ일반부 부별 종합성적 시상, 경기종목별 시상 등이 있다. 대회 첫날 개회식은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塹城壇)에서 성화를 채화, 성화봉송 과정을 거쳐 성화대에 점화하는 의식을 가진다.
나 시장은 “전국체전을 개최하면 지역에서는 한 달간 식당, 숙박업소 등 서비스업계가 호황을 누려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아울러 체전개최도시로서 양산의 전국적인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종국 선임기자 ysceo62@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