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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8년째 찔끔공사, 국도7호선은 여전히 몸살앓이 중 ..
행정

8년째 찔끔공사, 국도7호선은 여전히 몸살앓이 중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7/09/29 17:17
[이슈&현장]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
하루 교통량 10만대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로 교통분산 기대
양산구간 동면~용당 간 14.7km
2009년 3월 공사 첫 삽 떴지만
수차례 준공연기… 공정 71%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구 증가
주민 불편 호소, “조속 개통” 촉구
민원 해결 등 2019년 마무리 기대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8년째 찔끔공사로 주민들 불만이 크다. 조속한 개통으로 하루 교통량 10만여대로 포화상태인 국도7호선 교통량을 분산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부산~울산을 잇는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2004년부터 추진해 왔다. 국도7호선 웅상시가지 구간은 교통량 급증으로 출ㆍ퇴근시간대 차량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등 불편이 가중돼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후 우회도로 노선에 대한 주민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지속적 논의 끝에 부산 노포동에서 웅상시가지 구간을 거쳐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을 잇는 전체 29km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지난 2009년 3월 착공했다. 이 가운데 양산구간은 동면 여락리~용당동 간 14.7km로, 동면 여락리~덕계동 7.2km를 웅상1구간으로, 덕계동~용당동 7.5km를 웅상2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착공 당시 개통 시기는 2013년 말로 예정했지만, 준공일이 2015년, 2017년 등으로 몇 차례 연기했다가 현재 2019년 6월로 늦춰졌지만 이마저도 지켜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8년째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공정률이 71%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로 개통이 늦어지면서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통 시기에 맞춰 덕계와 서창지역 경우 상당수 연결도로를 확장했지만, 기존 국도7호선 교통량이 분산되지 않아 확장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부산 노포동에서 웅상시가지 구간을 거쳐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을 잇는 전체 29km 길이다. 이 가운데 양산구간은 동면 여락리~덕계동 7.2km를 웅상1구간(사진)으로, 덕계동~용당동 7.5km를 웅상2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부산 노포동에서 웅상시가지 구간을 거쳐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을 잇는 전체 29km 길이다. 이 가운데 양산구간은 동면 여락리~덕계동 7.2km를 웅상1구간으로, 덕계동~용당동 7.5km를 웅상2구간(사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더욱이 웅상지역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발목을 잡고 있던 울산 회야하수처리장 문제가 해결되면서 아파트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택지개발 등 도시개발사업에 가속이 붙은 상황이다. 때문에 인구유입에 따른 교통량 증가는 물론 산단 물류차량 통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뜩이나 교통체증을 빗고 있는 국도7호선에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박아무개(42, 서창동) 씨는 “국도7호선은 비단 출ㆍ퇴근 시간대만 교통체증이 심각한 것이 아니라 낮 시간대도 교통량이 많아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도로”라며 “특히 대형 물류차량과 공사차량 통행이 많아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사고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 늘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개통 지연 원인은 3천90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요구한 만큼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데다 공사 구간에 따른 각종 민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히 최근 7년간 해결되지 않고 있던 웅상2구간 명곡교 방음벽 설치 문제가 일닥락되면서 조속한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시는 “사실상 끊이질 않는 민원으로 최종 구조설계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명곡교 작업이 전면 중단되는 등 공사지연 원인이 돼 왔다”며 “지난 8월 방음터널 개설 결정으로 예산이 조정됐고, 중단했던 구간 공사를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국토교통부와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조속한 개통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2019년까지 공사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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