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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소방서(서장 전종성)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화재 통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화재 건수는 236건으로, 경남도내 18개 소방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재산피해는 53억6천2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95.2%(26억1천500만원)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8명으로 지난해 25명에 비해 사상자는 감소했다.
화재 발화요인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54.6%로 가장 많았다. 전기와 기계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뒤를 이었다. 방화나 방화의심으로 인한 화재도 9건에 달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택화재(14.8%), 차량과 철도 등 운송수단(14.0%), 공장ㆍ창고시설(11.9%), 임야(5.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는 주로 불씨나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음식물을 가열한 채 외출 또는 잠이 들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는 행위, 논과 밭에서 농작물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발생한 화재도 빈번하다.
특히 공장ㆍ창고시설에서는 용접이나 절단 작업을 하면서 불티가 주변 물체에 옮겨 붙었다가 천천히 발화해 화재가 발생하거나, 공장 작업장 인근 가연성 가스나 위험 물질에 불티나 불꽃이 튀어 폭발할 위험도 크다. 또한 전기 배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린 상태에서 손상돼 불이 나거나 기계 내부에 먼지와 습기가 들어가는 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많다.
양산소방서는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 불감에 의한 인위적 화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소화기를 비치하는 생활 속 작은 대비를 해야 한다”며 “일상생활 가운데 주변 위험 요소에 대해 관심을 두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