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이 지난달 26일 양산행복교육지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2년 동안 두 기관에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 양산행복교육지구를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육청 위주 학교교육 정책을 탈피해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자는 취지로, 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이 손을 맞잡은 것이다.
경남은 지난해 김해지역을 첫 행복교육지구로 선정해 2년간 운영에 들어갔다. 행복교육지구는 크게 ‘행복학교 확산’과 ‘마을학교 운영’이라는 두 과제로 진행한다. 물론 이 두 과제 수행을 위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선행해야 한다.
양산시는 지난달 21일 경남도교육청 공모를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양산시는 양산교육지원청에 이어 이달 중 경남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1월에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추진 방향 설정과 주요사업 심의 역할을 수행할 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이날 나동연 양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미래 주역이 될 아이들의 행복하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 참여와 역할이 필요하다”며 “행복교육지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